수도권 수험생 “지역 의대 졸업해도 지역에 남겠다” 7%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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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의대 지망 수험생들에게 '지방대 의대 수시에 지원할 의사'를 물은 결과 10명 중 7명꼴로 '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지방 의대를 졸업한 이후 의사활동 선호 지역은 어디인가' 물었더니 '서울'(63.8%), '경기·인천'(29.1%) 등 수도권이 대부분이었다.
정부는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지방대 의대 중심의 정원 증원 정책을 추진 중인데, 수험생들은 지방대 의대 졸업 후 서울로 돌아가려는 의사가 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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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의대 지망 수험생들에게 ‘지방대 의대 수시에 지원할 의사’를 물은 결과 10명 중 7명꼴로 ‘있다’고 답했다. 반면 이들 가운데 지방대 의대를 졸업한 후에도 지방에 남아 의사로 활동하겠다는 수험생은 7%에 그쳤다.
종로학원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전국 의대 준비 수험생 171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수도권 수험생은 813명(47.4%), 지방 수험생은 902명(52.6%)이다. 우선 수도권 수험생에게 지방대 의대에 수시를 지원할 의사가 있는지 묻자 응답자의 70.5%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지방 의대를 졸업한 이후 의사활동 선호 지역은 어디인가’ 물었더니 ‘서울’(63.8%), ‘경기·인천’(29.1%) 등 수도권이 대부분이었다. ‘지방’을 꼽은 이들은 7.1%에 그쳤다. 정부는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지방대 의대 중심의 정원 증원 정책을 추진 중인데, 수험생들은 지방대 의대 졸업 후 서울로 돌아가려는 의사가 강한 셈이다.
반면 지방 수험생들에게 지방 의대를 졸업한다면 졸업 이후 의사 활동을 하고 싶은 지역이 어디인지 물었더니 68.3%는 ‘지방’이라고 답했다. ‘서울’(28.8%), ‘경기·인천’(2.9%)이 뒤를 이었다.
권역별 의대 선호도는 수도권 수험생은 서울대(44.9%), 연세대(18.2%), 성균관대(7.4%) 순으로 높았다. 대구·경북권에서는 경북대(42.9%), 서울대(27.4%), 연세대(6.0%) 순으로, 부울경 지역에서는 부산대(34.8%), 서울대(28.6%), 울산대(16.1% 순으로 선호했다. 호남권에서는 전남대(37%), 전북대(18.5%), 서울대(16.7%) 순이었다. 서울대를 제외하면 대체로 소재한 지역 의대를 선호하는 모습이다.
한편, 최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에서 2025학년도 입학 정원이 10% 이상 증원된 의대 30곳에 대한 기본의학교육과정 평가 절차에 돌입하기로 한 가운데, 절반 이상의 수험생은 불안감을 표했다. ‘(의평원의) 평가 결과에 따라 진학 후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응답자의 53%는 ‘우려된다’고 답했다. ‘영향력 없다’는 답변은 23.5%, ‘고려하지 않는다’는 답도 23.5%였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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