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믿고 외연 확장만…파산 역풍 맞은 美태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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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양광 기업 선파워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캘리포니아 태양광협회의 베르나데트 델 키아로 전무이사는 "선파워는 지난 1년새 파산한 태양광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지만, 유일한 사례는 아니다"며 "보조금 정책이 변화한 이후 파산하거나 캘리포니아주를 떠난 기업들만 수십 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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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양광 기업 선파워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선파워의 파산은 미국 주거용 태양광 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가정용 태양광 패널의 설치 가격이 급등해 태양광 발전 수요가 급감하면서다. 미국에서 가장 큰 태양광 시장 가운데 하나인 캘리포니아주에서 관련 보조금이 삭감된 것도 수요 둔화로 이어졌다.
올해 미국 전역의 가정용 태양광 설치 용량은 전년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40%나 꺾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태양광 산업 전반의 지나친 '보조금 의존도'가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쟁사 컴플릿 솔라리아의 TJ 로저스 최고경영자(CEO)는 "태양광 기업들이 외부 자금에 의존하는 성장 중심 전략에 너무 기대왔다"며 "보조금 받느라 외연 확장에만 치중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태양광협회의 베르나데트 델 키아로 전무이사는 "선파워는 지난 1년새 파산한 태양광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지만, 유일한 사례는 아니다"며 "보조금 정책이 변화한 이후 파산하거나 캘리포니아주를 떠난 기업들만 수십 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선노바 에너지의 존 버거 CEO는 "지금 이 환경에서는 성장보다는 현금을 비축하고 부채를 갚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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