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日 이토추, 美 태양광발전 사업에 18.6兆 투자”

일본 무역 회사 이토추 상사가 미국 태양광발전 사업에 1조2000억엔(약 11조1773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총 2조엔(약 18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 무역 회사 이토추 상사의 로고. /로이터

11일(현지 시각)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토추 상사는 미국 태양광발전 건설과 토지 취득 등에 사용하는 사업비를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30년 태양광 발전량을 현재의 2.5배로 늘릴 방침이다. 미국 27곳에서 태양광발전소를 개발 중인 이토추 상사는 약 1000만㎾(킬로와트) 규모의 발전 설비를 만들 계획이다.

닛케이는 이토추 상사가 태양광발전 사업비를 금융 기관과 투자 펀드 등으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토추 상사도 일부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이토추 상사는 미국 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펀드를 만들고,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과 도큐부동산 등으로부터 자금을 받았다. 펀드 규모는 약 5억 달러(약 6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닛케이는 “이토추 상사가 향후 새로운 펀드를 설립해 한국, 싱가포르, 캐나다 등 해외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일본 기업이 미국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토추 상사 외에도 미쓰비시상사와 도쿄가스 등도 미국에서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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