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입은 펠레’도 눈물 못참았다…마지막 올림픽 은메달로 장식한 브라질 女축구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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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마르타(38)가 여섯 번째 출전한 파리올림픽을 은메달로 장식했다.
브라질 여자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축구 결승에서 미국에 0-1로 패배해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브라질 여자 대표팀은 이날까지 역대 세 번째 올림픽 은메달(2004·2008·2024년)을 차지했다.
마르타는 파리올림픽을 자신의 대표팀 은퇴 무대로 설정했지만 올림픽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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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최초 올림픽 5개 대회 연속 득점
◆ 2024 파리올림픽 ◆
브라질 여자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축구 결승에서 미국에 0-1로 패배해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브라질 여자 대표팀은 이날까지 역대 세 번째 올림픽 은메달(2004·2008·2024년)을 차지했다. 이번 파리 대회까지 8차례 치러진 여자축구에서 브라질은 우승 없이 3차례 준우승과 3차례 4위의 성적표를 남겼다.
올해 38살인 마르타는 역대 최고의 여자 선수 가운데 한명으로 손꼽힌다. ‘치마 입은 펠레’라는 별명으로 불린 마르타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만 6차례(2006·2007·2008·2009·2010·2018년) 수상했고, 여자 월드컵에 6차례 출전해 17골을 터트리며 역대 여자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남겼다.
마르타는 파리올림픽을 자신의 대표팀 은퇴 무대로 설정했지만 올림픽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마르타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2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브라질이 8강이나 4강에서 탈락하면 마르타의 파리올림픽은 허무하게 끝날 수 있었다.
결국 브라질은 결승까지 진출했고, 출전 정지 징계가 풀린 마르타에게는 금메달 획득의 기회가 다시 주어졌다. 이날 미국과 결승전을 벤치에서 시작한 마르타는 후반 12분 선제골을 얻어맞고 0-1로 끌려가던 후반 16분 교체로 출전해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표팀 은퇴 뜻을 밝힌 그녀는 “축구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어떻게든 지금 대표팀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겠다. 지금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은 재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성취해야 할 목표를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사랑하지만 여성을 위한 스포츠로 여겨지지 않았던 축구를 20년 넘게 해왔다”며 “이제 여자 축구는 인기 종목이 됐다고 말할 수 있다. 누군가는 처음 시작해야만 했던 일이고, 기여를 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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