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지난 시즌 득점 4위 솔랑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품었다…뉴 ‘손케’ 듀오 뜰까
토트넘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4위에 오른 도미닉 솔랑케를 영입하며 공격진 강화에 나섰다. 10일 토트넘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본머스에서 뛰던 솔랑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 6년이다. 과거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던 해리 케인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합작골을 써낸 ‘손케’ 듀오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번 영입은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토트넘은 솔랑케 영입을 위해 6500만파운드(약 1132억원)를 지급했다. 이는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히샬리송(5000만파운드)과 탕기 은돔벨레(6200만 유로) 영입 당시 금액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솔랑케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첼시와 리버풀에서의 부진을 딛고 본머스에서 재도약에 성공한 그는 이제 토트넘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토트넘의 이번 영입은 손흥민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앞서 텔레그래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더 효과적으로 평가받는 위치인 왼쪽에서 뛸 수 있게 하려고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대부분 시간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와 함께 23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2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지만, 팀에 미치는 영향력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트는 “손흥민이 중앙에서 골을 넣었지만, 그가 더 효과적이었던 위치에서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뛴 11경기에서 5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최전방에 설 때 기록한 도움과 같은 수치지만, 절반도 안 되는 경기 수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솔랑케의 영입은 손흥민을 다시 왼쪽 측면으로 돌려놓고 새로운 공격 조합을 만들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과거 손흥민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환상적인 파트너십을 자랑했다. 두 선수는 함께 뛰는 동안 총 47골을 합작했는데, 손흥민이 케인에게 24골을 도와줬고 케인은 손흥민에게 23골을 도왔다.
특히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에 두 선수의 호흡은 절정에 달했다. 이 기간에 21번의 골 합작이 이뤄졌으며, 이는 전체 합작 골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2020~2021시즌에는 개막 5경기 만에 9번의 골 합작이 있었다.
기브미스포트는 “손흥민과 솔랑케가 케인과의 파트너십에 견줄 만한 수준의 합을 보여준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전략에 절실히 필요한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비록 같은 수준의 파트너십을 재현하기는 어렵겠지만, 둘이 시즌당 절반 정도만 합을 맞출 수 있다고 해도 팀 공격에 굉장한 활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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