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尹, 김형석 임명 고집하면 광복절 경축식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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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11일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다고 엄포를 놨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당장 김 관장의 임명을 철회하고,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후손들 앞에 석고대죄하라"며 "만약 윤 대통령이 임명을 고집한다면 민주당은 광복회 뜻을 존중해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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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래 "뉴라이트, 신식민지종속발전론 외칠 판"
야권은 11일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다고 엄포를 놨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1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광복회가 창립 후 처음으로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며 "'한국의 반역자들이 일본 우익들과 내통하는 위기감이 든다'라는 광복회장의 절규를 윤 대통령은 무겁게 받아들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당장 김 관장의 임명을 철회하고,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후손들 앞에 석고대죄하라"며 "만약 윤 대통령이 임명을 고집한다면 민주당은 광복회 뜻을 존중해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복절을 일본의 종전기념일로 여기는 반민족 '일본 신민'과 함께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영주 새로운미래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광복회와 독립운동기념단체들, 주요 정당 인사들이 참여하지 않는 반쪽짜리 뉴라이트 8·15 광복절 기념식 개최의 모든 책임은 윤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이 뿌려준 양분을 먹고 몸집을 키운 뉴라이트 세력은 윤석열 정권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며 "뉴라이트는 식민지근대화론도 모자라 정치, 경제, 교육, 외교 등 모든 영역에서 '과거는 잊고 미일 양국에 기대어 발전하자'는 신식민지종속발전론이라도 외칠 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역사를 편가르기 수단으로 삼아 굳건하게 자신들만의 이익을 취해온 그들의 정체에 대해 윤 대통령이 고민이라도 한번 해봤을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앞서 독립기념관은 지난 8일 제13대 관장으로 재단법인 대한민국 역사와 미래 김형석 이사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건국대 사학과를 졸업하고,단국대 대학원에서 사학석사, 경희대 대학원에서 사학 박사를 각각 취득했다. 이후 총신대 교수를 지냈으며 안익태기념재단 연구위원장, 한민족복지재단 회장, 고신대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김 관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7년 8월 7일까지 3년이다. 김 관장은 광복회 등으로부터 '뉴라이트' 계열 인사로 분류돼 시민단체와 야당 등이 반발하고 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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