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큐텐 대표, 티몬 위메프 합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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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배 큐텐 대표가 티몬과 위메프 합병에 나선다.
큐텐은 지난 8일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 신규법인 설립을 신청하고 1차로 설립자본금 9억9999만9900원을 출자한다고 11일 밝혔다.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합병은 법원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먼저 신규법인을 설립한 후 KCCW 법인을 중심으로 양사 합병을 위한 준비 작업과 사업 정상화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는 게 큐텐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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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 미정산대금 CB 의향서 접수
구영배 큐텐 대표가 티몬과 위메프 합병에 나선다.
큐텐은 지난 8일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 신규법인 설립을 신청하고 1차로 설립자본금 9억9999만9900원을 출자한다고 11일 밝혔다.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합병은 법원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먼저 신규법인을 설립한 후 KCCW 법인을 중심으로 양사 합병을 위한 준비 작업과 사업 정상화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는 게 큐텐 측 설명이다.
큐텐은 티몬과 위메프의 보유지분을 이해관계자들의 동의를 받아 100% 감자하고 구 대표는 본인의 큐텐 전 지분 38%를 합병법인에 백지신탁한다. 이를 통해 KCCW가 큐텐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방식이다. 또 합병법인은 판매자가 주주조합 형태로 참여한다. 판매자들이 1대 주주로 이사회와 경영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KCCW는 지난 9일부터 티몬과 위메프 판매자를 대상으로 미정산 대금의 CB(전환사채) 전환 의향서 접수를 시작했다. 이달 말까지 모집한 판매자들로 1호 주주조합을 결성한 후 법원에 합병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합병이 승인되면 2호, 3호 주주조합이 순차적으로 결성하기로 했다.
구 대표는 “티몬이나 위메프를 매각해서는 피해 회복이 어렵다. 양사를 합병하면 사업 규모가 국내 4위로 상승한다. 합병을 통해 과감하게 비용을 축소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신속하게 사업을 정상화시켜야 한다. 이렇게 해서 기업가치를 되살려야 투자나 인수합병(M&A)도 가능해지고 저의 지분을 피해 복구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 대표의 이러한 구상이 현실화하려면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티몬과 위메프의 모든 주주를 설득해서 합병 찬성을 이끌어야 하고 판매대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에게 미정산금을 전환사채로 바꿔 투자하라고 하는 방안은 설득력이 낮기 때문이다. 또한 두 회사는 서울회생법원에서 회생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에 법원 승인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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