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용 "국회의원 할 땐 은행이 돈 잘 빌려줘…낙마 후 빚 감당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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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한용이 아내에게 용돈을 받아 쓴다고 밝혔다.
정한용은 "그래서 그때 집사람이 (빚을) 다 정리해 주고 저는 카드를 맡겼다. 그때부터 나는 경제 운용 능력이 없다 하고 아내에게 모든 걸 맡기고 카드를 받아쓴다"며 "그럼 기가 죽는다. 그래서 아내를 무시하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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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배우 정한용이 아내에게 용돈을 받아 쓴다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입만 산 남편과 살아보셨어요'가 토크 주제로 나오자, 정한용은 "큰소리 떵떵 치면서 사는 남자들은 말도 험하게 할 수도 있고 그런데…"라고 말문을 연 뒤 조심스럽게 "난 낙마했다 보니까"라고 멋쩍게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할 때는 은행에서 돈을 신용으로 막 꿔준다. 그때는 현역 의원이니까 은행에서 돈 갚으라 소리 안 하는데 떨어지자마자 바로 갚아야 한다. 빚이 막 돌아와서 감당이 안 됐다"며 집에서 경제권을 잃게 된 계기에 대해 털어놨다.
정한용은 "그래서 그때 집사람이 (빚을) 다 정리해 주고 저는 카드를 맡겼다. 그때부터 나는 경제 운용 능력이 없다 하고 아내에게 모든 걸 맡기고 카드를 받아쓴다"며 "그럼 기가 죽는다. 그래서 아내를 무시하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집이고 땅이고 차고 다 집사람 명의"라며 "내 재산은 1원도 없다. 나는 잘못 보여서 쫓겨나면 알몸으로 나와야 한다. 조금씩 용돈을 얻어쓰는데 (모자라면) '조금만 더 주세요' 이렇게 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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