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않으면 광복절 경축식 불참"

임형섭 2024. 8. 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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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광복회가 창립 후 처음으로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며 "윤 대통령은 김 관장 임명을 철회하고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후손들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 만약 이번 인선을 고집한다면 민주당은 광복회의 뜻을 존중해 경축식에 불참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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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하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8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8.8 yej@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만인의 반대를 무릅쓰고 '뉴라이트' 김형석의 임명을 강행했다. 이 정부의 종일(從日)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광복회가 창립 후 처음으로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며 "윤 대통령은 김 관장 임명을 철회하고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후손들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 만약 이번 인선을 고집한다면 민주당은 광복회의 뜻을 존중해 경축식에 불참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 역시 브리핑에서 "민족정신을 모욕하는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앉히다니 윤 대통령은 제정신인가"라며 "윤 대통령이 임명을 취소하지 않고 마이웨이를 고집한다면 이번 광복절은 '친일절'이자 '국치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광복회 측은 지난 9일 김 관장을 임명한 데에는 '1948년 건국절'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통령실이 건국절 제정 추진을 포기하지 않는 한 광복절 경축식 참석도 무의미하다"고 불참 의사를 밝혔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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