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기차 화재' 자차신청 600대 달해…보험금 선지급 후 구상권 청구

강수련 기자 2024. 8. 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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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청라동의 대단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차주들의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보험) 처리 신청이 600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사들은 피해차량에 대해 먼저 보험금을 지급하고 이후 책임소재가 명확해지면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보험사들은 피해 차주들의 자차 처리 신청을 받고 보험금을 먼저 지급한 이후, 피해액에 대해 책임 소재가 명확해 지면 구상권 청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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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을음 피해 등도 포함…보험사 "국과수 검증결과 기다려봐야"
8일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이 지난 1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새까맣게 그을려 있다. 2024.8.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인천 서구 청라동의 대단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차주들의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보험) 처리 신청이 600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사들은 피해차량에 대해 먼저 보험금을 지급하고 이후 책임소재가 명확해지면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청라동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로 피해 본 차량이 600대 정도로 추정된다. 당초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의 피해차량은 140대로 집계했으나 추가 피해 접수 결과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손해보험협회 차원에서 구체적인 피해차량을 집계하지는 않았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업계 전반으로 550~600대 정도 피해차량이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며 "소방당국에 피해를 접수해도 보험이 접수되지 않은 차들도 있어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현재 회사에 접수된 차량대수가 50~60건 정도"라며 "절반 이상은 그을림 피해이고 전소·부분소 등은 전체 140~200대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피해 차주들의 자차 처리 신청을 받고 보험금을 먼저 지급한 이후, 피해액에 대해 책임 소재가 명확해 지면 구상권 청구에 나설 계획이다. 국과수의 검증결과에 따라 차량 제조사인 벤츠, 배터리 제조사인 파라시스 에너지, 차주 등의 책임소재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책임소재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자차 처리를 먼저 하고 이후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자차 처리를 하고 구상권을 청구하기 위해서 국립과학수사대의 검증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배터리 문제일 가능성이 높은데 책임소재가 확실하지 않으면 법정다툼으로 가 오랜 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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