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중고 매물 184% 급증…10대 중 1대는 벤츠 E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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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위험 경고등이 켜지자 지난 한 주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매물이 증가했다.
매물이 늘어나는 반면 수요는 줄어 중고 전기차 가격은 하락하는 추세다.
11일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는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이큐이(EQE) 차량 화재가 발생한 지난 1일 이후 7일 동안 '내차 팔기 홈 서비스'에 등록된 전기차 접수량이 1주 전인 지난달 25~31일과 비교해 184%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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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위험 경고등이 켜지자 지난 한 주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매물이 증가했다. 매물이 늘어나는 반면 수요는 줄어 중고 전기차 가격은 하락하는 추세다.
11일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는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이큐이(EQE) 차량 화재가 발생한 지난 1일 이후 7일 동안 ‘내차 팔기 홈 서비스’에 등록된 전기차 접수량이 1주 전인 지난달 25~31일과 비교해 18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접수된 중고 전기차 매물 중 화재가 난 이큐(EQ) 시리즈 모델은 10%에 달했다. 1주 전에는 0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화재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고차 온라인 판매 플랫폼 기업 엔카닷컴도 지난 1~8일 접수된 ‘내 차 팔기’ 매물 중 이큐이(EQE) 모델은 총 13대로, 지난 한 달 동안 접수된 물량인 5대를 크게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중고 전기차 가격도 하락세다. 매물이 늘고 수요는 줄어서다. 엔카 닷컴에 ‘2024년 8월 자동차 시세’를 보면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이브이(EV)6 중고차 가격은 지난달과 비교해 각각 1.97%, 1.11% 하락했다. 테슬라 모델 3와 모델와이(Y)는 2.61%, 3.36% 하락해 수입 중고차 평균보다 높은 가격 하락폭을 보였다.
자동차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전기차 캐즘(첨단 기술 제품을 일반인들이 널리 사용하기 전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하는 현상) 흐름에 화재 논란이 겹치자 수요 둔화가 가속화될까 우려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는 올해 1~7월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가 8만6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4% 줄었다고 밝혔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보면 지난 9일 기준 올해 들어 구매 보조금을 지원받아 출고된 전기승용차는 총 6만121대로, 전체 공고 대수(13만1829대)의 45.6%에 불과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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