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간부 사망에… 김 여사 ‘침묵’ 野 “청문회·특검 추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담당했던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간부 사망 소식에 야권은 "추악한 권력 사유화, 권력 농단의 수렁을 벗어날 길은 오로지 특검뿐"이라며 대통령실을 질타했다.
전날엔 황정아 대변인이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와 관련한 부당한 압박에 권익위 공직자가 유명을 달리한 것"이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작 당사자는 애도도 공감도 없어”
이 전 대표 “명복 빈다, 죄송하다”
전 “김건희 특검법 반드시 처리할 것”
野, 정무위서 청문회 추진 검토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담당했던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간부 사망 소식에 야권은 “추악한 권력 사유화, 권력 농단의 수렁을 벗어날 길은 오로지 특검뿐”이라며 대통령실을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11일 “김 여사의 주문식 면죄부에 괴로웠던 이가 세상을 떠났는데, 정작 당사자는 애도도 공감도 없다”고 김 여사를 비판했다. “박절함이야말로 권력의 맛이냐”고도 했다. 김 여사의 가방 수수 행위를 윤석열 대통령이 “박절하지 못했다”며 두둔했던 점을 꼬집은 것이다.
전날엔 황정아 대변인이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와 관련한 부당한 압박에 권익위 공직자가 유명을 달리한 것”이라고 했다. 황 대변인은 “‘(사건을) 종결 처리하지 말고 수사기관에 보내야 한다’는 양심적 의견을 냈던 공직자를 죽음으로 내몬 윗선부터 밝혀야 한다”며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대변인은 “추악한 권력 사유화, 권력 농단의 수렁을 벗어날 길은 오로지 특검뿐”이라며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켜 모든 의혹의 진실을 끝까지 밝힐 것”이라고 했다.
당권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를 비롯한 다수 의원이 숨진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 김모(51)씨를 애도하는 의미로 페이스북 프로필에 검은 리본 그림을 띄웠다. 이 전 대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죄송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의 정무특별보좌역 출신인 정진욱 의원은 “디올백을 받고 그것을 받아도 되는 것으로 만들어 국가기관을 파괴한 사람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권익위원장을 지낸 전현희 의원은 숨진 공무원을 조문하고 “제가 대표 발의한 ‘디올백 수수 청탁금지법 위반 관련 권익위·김건희·윤석열 부패 커넥션 진상규명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파헤치고 정의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했다.
지난 8일 숨진 채 발견된 김씨는 생전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사건을 ‘위법 사항 없음’으로 판단, 종결 처리하라는 윗선의 요구에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은 권익위를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이 사건 관련 청문회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