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빈, 2회 연속 메달...탁구 단체전 동메달
■ 진행 : 조수현 앵커
■ 출연 : 김영수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나라 태권도가 동메달까지 추가하면서 지난 도쿄 대회 이후 자존심을 회복했습니다. 탁구 여자 대표팀 역시 지난 대회에서 졌던 독일을 꺾고 단체전 3위에 올랐습니다.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태권도에서 또 메달을 수확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마지막 올림픽에 나선 이다빈 선수가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도쿄 대회에 이어서 두 번째 두 대회 연속으로 메달을 수확한 건데요. 이번 대회 분위기는 계속 좋았습니다. 8강에서 아시안게임 때 졌던 중국 선수를 꺾었고요. 준결승에서는 우즈벡 선수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첫 경기가 동점이었는데 우선순위에 밀려서 한 라운드를 내주게 됐고요. 그다음에 패했습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정말 잘 싸웠습니다. 상대 헤드기어를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한 뒤후리기가 일품이었습니다. 이다빈 선수 인터뷰 준비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앵커]
태권도는 자존심 회복 제대로 한 것 같은데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 정도면 일단 도쿄 때 자존심 구겼던 건 다 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 그리고 인터뷰에서도 나왔는데 서건우 선수는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서건우 선수도 굉장히 잘 싸워서 일단 그 체급에서 출전했다는 것 자체가 성과고요. 거기서 4위를 했으니까 다음 대회를 노려볼 만할 것 같습니다. 지난 도쿄 대회 때 아시는 대로 금메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의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그만큼 압박감도 컸을 거고요. 그런데 정말 잘싸워줬습니다. 다음 대회 때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 봐도 될 것 같고요. 너무 고생했다는 말 해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인터뷰에 나왔던 이다빈 선수는 마지막 올림픽이에요. 그래서 특별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앵커]
태권도도 그렇지만 탁구도 이번에 개인적으로 즐겁게 지켜봤는데 유종의 미를 거뒀죠?
[기자]
그렇습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에 제대로 설욕했습니다. 도쿄올림픽 때 8강전에서 졌던 상대였는데 그래서 걱정이 됐었는데 잘 싸웠습니다. 3:0으로 이겼고요. 3년 전의 패배를 배로 갚아준 것 같습니다. 1경기에 신유빈과 전지희 조가 나왔습니다. 2세트를 따냈는데 조금 아슬아슬했어요.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동점까지 갔고요.
마지막 세트는 또 다행히 이겼습니다. 이어서 이은혜와 전지희가 단식으로 각각 마무리했습니다.
[앵커]
삐약이, 신동 이렇게 불려온 신유빈 선수, 이번 올림픽 출전 굉장히 관심을 모았었는데 메달을 두 개나 걸게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신유빈 선수, 목이 무겁지 않을까 싶어요. 귀엽게만 봤던 막내 선수였는데 어느새 에이스로 거듭나 있었습니다.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땄고요. 단식에서 4위를 했습니다. 단체전에서 메달을 추가하면서 메달 2개를 따게 된 겁니다. 신유빈 선수 같은 경우에는 세 경기, 세 종목을 다 나가면서 3, 4위전을 다 치렀습니다. 그만큼 경기 수가 많았어요. 모두 14경기를 소화했다고 합니다. 정말 힘들었을 텐데 마지막까지 힘을 내줬고요. 개인적으로는 역사에 기록이 되게 됐습니다. 한 올림픽에서 탁구 선수가 메달을 2개 이상 딴 사람이 딱 3명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아는 사람인데, 유남규, 김택수, 현정화 이렇게 3명입니다. 그러니까 신유빈 선수 입장에서는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신유빈 선수 인터뷰도 준비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앵커]
사실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준 우리 선수들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은데요. 근대5종에서는 아쉽게 메달은 나오지 않았다고요?
[기자]
일단 남자부 경기가 끝났는데 아쉽게도 메달을 따지는 못했습니다. 전용태 선수 정말 좋았는데 아쉽습니다. 일단 기본 베이스가 되는 펜싱 랭킹라운드가 좋았어요. 그리고 승마, 수영까지 성적이 잘 나와서 전체 3위로 선두권에 있었는데 잘 했던 사격에서 좀 실수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습니다. 서창완도 마찬가지로 늦었고요. 그래서 각각 6위, 7위를 했고요. 아직 여자 선수들은 남아 있습니다. 성승민이 세계랭킹 1위입니다. 올해 6월에 있었던 세계선수권에서 1등을 했었거든요. 그만큼 상승세에 있기 때문에 기대해 볼만 할 것 같아요. 김선우 선수 역시 베테랑이에요. 그래서 이번 올림픽에서 성적을 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육상도 알아보죠.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어요.
[기자]
예선에서 보여줬던 좋은 경기력이 결선에서 안 나왔습니다. 우상혁 선수의 공식 기록이 2m 36이거든요. 그런데 2m 31을 이번 대회에 못 넘었어요. 최종 기록은 2m 27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고요. 마침 금메달 2m 36이었습니다. 우상혁 선수 기록만 했으면 메달권이 충분히 가능했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우리가 스마일 점퍼라고 많이 얘기하잖아요. 기록을 내든 메달을 따든 못 따든 우상혁 선수는 항상 웃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에 인터뷰할 때 눈물을 많이 보였습니다. 김도균 감독이라고 해외 대회를 치르면서 해외 일정을 같이 소화하는데 그 감독님한테 많은 미안함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 얘기를 하면서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렸고요. 우상혁 선수, 아직 끝이 아니라고 했고 LA도 도전할 뜻을 밝혔습니다. 국제대회도 많고 아시안게임도 있고 올림픽도 있으니까 앞으로 기대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앞으로 올림픽뿐 아니라 여러 대회를 앞두고 있으니까 우리 선수단의 활약을 계속 기대해 보고요. 우리나라 이번에 메달 30개를 채웠죠?
[기자]
어제 동메달 2개를 추가하면서 지금 딱 30개가 됐습니다. 금메달은 13대,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입니다. 전체 메달 30개 이상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입니다. 금메달 13개는 여러 번 말씀드린 것처럼 베이징, 런던과 똑같은 기록이고요. 하나만 더 따면 최고 기록입니다.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근대5종 여자부 경기가 남았고요. 제2의 장미란이라고 불리는 역도 박혜정 선수 경기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 최고 기록을 깰 수 있을지 보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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