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현대차에 도요타까지… LG그룹, 전장사업 확장 총력

장우진 2024. 8. 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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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전장사업 확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확대를 위한 자리를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은 다음달 도요타의 초청으로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도요타 본사에서 비공개 테크데이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잇단 테크데이가 고객사인 완성차업체의 초청으로 성사됐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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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업계와 테크데이
여의도 LG트윈타워.

LG그룹이 전장사업 확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확대를 위한 자리를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은 다음달 도요타의 초청으로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도요타 본사에서 비공개 테크데이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LG는 도요타와 미래차 협력 방안 등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벤츠의 초대로 독일 진델핑겐을 방문해 비공개 '테크데이'를 개최했으며,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지난 4월에는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비공개 테크데이를 열고,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테크데이는 일종의 제품 설명회로, LG그룹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용 카메라 및 통신모듈, 전기차 배터리 등 그룹의 전체 전장 포트폴리오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는 메리 배라 미 제네럴모터스(GM) 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동명 사장이 자리를 가졌으며, 이후 GM과 LG화학의 약 25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졌다.

LG그룹은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잇단 테크데이가 고객사인 완성차업체의 초청으로 성사됐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출범 10년 만에 지난해 매출액 10조원을 돌파한 LG전자 전장부품(VS)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 8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말 기준 100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유지하고, 2030년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89.4%나 줄인 LG디스플레이도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최적화 디스플레이 솔루션 등 전장 제품을 앞세워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현재 2조원 수준인 전장 분야(차량용 카메라 포함) 매출을 5년 내 5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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