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 들어 11번째 쓰레기 풍선 살포…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

구현모 2024. 8. 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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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날(10일) 쓰레기를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을 살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1일 오전 10시 기준 북한이 전날부터 24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됐다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는 17일 만으로 올해 들어 11번째 살포다.

북한은 최근 압록강 인근 대규모 수해에도 불구하고 쓰레기 풍선 살포 등의 남측을 향한 도발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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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날(10일) 쓰레기를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이 띄운 대남 쓰레기 풍선이 하늘을 날고 있다. 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11일 오전 10시 기준 북한이 전날부터 24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됐다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북부 지역에 10여 개가 낙하됐고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플라스틱병 등 쓰레기이며, 현재까지 북석 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는 17일 만으로 올해 들어 11번째 살포다. 지금까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피해들이 발생해왔다. 차량·주택 파손은 41건에 달하며 민간항공기 이·착륙간 위험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북한이 날려보낸 풍선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도 떨어진 바 있다.

북한은 최근 압록강 인근 대규모 수해에도 불구하고 쓰레기 풍선 살포 등의 남측을 향한 도발을 이어오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 보고에서 북한의 의도에 대해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탈북단체들의 대북풍선 부양을 차단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에 대응해 지난달 18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본격화했다. 군은 서부·중부·동부 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릴레이식으로 돌아가며 가동했다.

그런데도 북한이 쓰레기 풍선 살포를 중단하지 않고 지속하자, 군은 같은 달 21일부터는 최전방의 모든 고정식 확성기를 동시에 트는 방식의 전면 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군 당국은 대북 확성기의 효과는 오랜 기간 지속되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북한은 지난달 20일부터 전방 지역에 설치한 대남 확성기를 이용해 소음을 발생시키고 있다. 우리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북한 군인이나 주민이 듣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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