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이상 아파트 매매 이렇게 많아? ‘똘똘한 한채’ 선호 급증

임정환 기자 2024. 8. 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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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50억 원 이상 초고가 거래가 특히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강남구 압구정동, 서초구 반포동, 용산구 한남동, 성동구 성수동 등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6월 50억 원 이상에 매매 계약이 체결된 서울 아파트는 총 142채(8월 10일 집계 기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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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50억 원 이상 초고가 거래가 특히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규제 등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5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강남구 압구정동, 서초구 반포동, 용산구 한남동, 성동구 성수동 등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6월 50억 원 이상에 매매 계약이 체결된 서울 아파트는 총 142채(8월 10일 집계 기준)에 달한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거래량(58채)에 비해 144% 증가한 수치다.

7월과 8월 계약분은 신고 기한이 각각 8월 말과 9월 말까지로 한참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50억 원 이상 매매 계약 신고가 40건이나 접수됐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계약이 체결된 50억 원 이상 서울 아파트는 총 182채로 지난해 한 해 거래량(152채)을 이미 뛰어넘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압구정동이 67건으로 가장 많았고, 반포동 45건, 한남동 17건, 성수동 12건, 도곡동 11건 등이었다.

압구정동에서는 현대아파트 등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에 50억 원 이상 거래가 집중됐다. 현대 7차 전용 245㎡가 지난 3월에 이어 6월에도 115억 원에 거래됐고, 7월에는 현대1차 전용 196㎡가 90억 원에 거래되는 등 현대아파트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에서는 소위 ‘국평’(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지난 6월 50억 원에 계약이 체결되면서 국평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경기도와 인천으로도 초고가 거래가 확산하고 있다. 경기 지역에서 올해 들어 체결된 30억 원 이상 아파트 매매 계약은 총 14건으로 지난해 한 해 수치(12건)를 넘어섰다.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과 정자동 ‘파크뷰’, 과천 중앙동 ‘과천 푸르지오 써밋’, 수원시 영통구 ‘광교 중흥 에스클래스’ 등지에서 30억 원 이상 거래가 나왔다.

인천의 경우 3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지난해에는 총 1건(송도 더센트럴파크2, 290㎡, 41억 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벌써 3건의 거래가 나왔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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