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먼지 주의 받자 흉기로 40년 이웃 찔러…유족에 사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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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웃에 사는 남성의 흉기에 찔린 60대 여성이 생사를 오가다 결국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 피해자 아들의 여자 친구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머님이 칼에 찔려 돌아가셨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썼다.
사건과 관련해 A 씨는 "남자 친구의 어머님이 흉기에 찔려 일주일간 생사를 오가다 결국 돌아가셨다"고 비보를 전하며 "유족이 무척 힘들어하고 있어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글을 쓴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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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지난달 이웃에 사는 남성의 흉기에 찔린 60대 여성이 생사를 오가다 결국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 피해자 아들의 여자 친구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머님이 칼에 찔려 돌아가셨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썼다.
앞서 지난달 22일 대구 서부경찰서는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 B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B 씨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45분쯤 서구의 주택가 골목길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이웃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인 60대 여성은 B 씨의 흉기에 찔린 채 인근 건물로 피신했고, B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수색하던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사건과 관련해 A 씨는 "남자 친구의 어머님이 흉기에 찔려 일주일간 생사를 오가다 결국 돌아가셨다"고 비보를 전하며 "유족이 무척 힘들어하고 있어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글을 쓴다"고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사건 당일 가해자 B 씨의 아내가 B 씨의 범행을 모두 지켜봤으나 어떠한 구조활동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당시 가해자 옆에는 그의 아내가 함께 있었고, 아내는 자신의 남편이 칼을 들고 나가는 걸 알고도 따라 나오기만 했다"며 "그 여자가 남편을 말렸더라면, 도망가라고 고함이라도 질렀다면 달라지지 않았을지 너무 억울하고 비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B 씨가 경찰 조사에서 "4~5개월 전 피해자 집 앞 담벼락에서 자동차 매트를 털었다가, 피해자로부터 '하지 말아달라'고 들었던 일이 문득 떠올라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며 이에 대해 "문을 열어 놓고 지내는 주택 특성상 먼지가 집 안으로 들어오기도 했고 또 할아버님, 할머님이 함께 거주 중이셨기에 자제를 당부했는데 이게 말이 되는 일이냐"고 분노했다.
이어 "어머님과 가해자는 그날 이후부터 사건 당일까지 3~4개월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어떠한 교류도 대화도 없었기에 유가족 입장에선 범행 동기를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다"고 했다.
A 씨는 부검 결과를 듣고 더 황망하고 충격적이었다고도 했다. A 씨는 "살인자가 휘두른 길이 20㎝가 넘는 칼이 어머님의 복부를 관통했고 간이 12㎝가량 찔려 크게 손상됐다"며 "이는 건장한 30대가 당했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결정적 사인이라고 하더라"고 했다.
A 씨는 또 가해자와 그 가족이 사과도 반성도 없이 뻔뻔하게 잘 지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40년 가까이 이웃으로 지낸 사이였다"며 "고인이 되신 어머님이 가해자 부인의 일자리까지 소개해 줄 정도였는데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발생하고도 여태껏 사과 한마디가 없다. 이게 사람이냐"고 했다.
그는 "가해자의 아내는 사건 이후 빠르게 동네를 벗어나 돌아오지 않고 숨어 지낸다"며 "그 자식들 역시 사과 한마디 없이 SNS에서 가족의 화목함을 자랑하고 있다. 연락을 취해도 사과 한마디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했다.
끝으로 A 씨는 "남자 친구는 정신이 피폐해져 운영 중이던 가게를 정리하고 배달업으로 간신히 생활을 버텨내고 있다. 슬하에 자식 둘을 둔 여동생은 재판 준비, 사후 처리 등을 진행하며 유족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다.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제대로 받을지 앞으로 공유하겠다. 다시는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게, 제대로 처벌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며 누리꾼의 관심을 촉구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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