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팁 과세 폐지 지지"…트럼프 "내 정책 제안 베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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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팁에 대한 세금 폐지를 지지한다며 서비스 노동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와 비슷한 입장을 취했다.
해리스는 10일(현지시간) 주요 경합주인 네바다에서 가진 유세 행사에서 "대통령이 되면 최저임금 인상과 서비스 및 접객업 종사자 팁에 대한 세금 철폐 등 근로 가정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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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팁에 대한 세금 폐지를 지지한다며 서비스 노동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와 비슷한 입장을 취했다.
해리스는 10일(현지시간) 주요 경합주인 네바다에서 가진 유세 행사에서 "대통령이 되면 최저임금 인상과 서비스 및 접객업 종사자 팁에 대한 세금 철폐 등 근로 가정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소비자 물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불법적인 가격 폭리를 취하는 대기업과 근로 가정의 임대료를 부당하게 인상하는 기업 주택업체들과 맞서고 대형 제약 회사를 상대로 약값 인하를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트럼프는 지난 6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집회에서 팁 소득에 대한 과세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해리스가 팁 과세 폐지를 약속하자 트럼프는 해리스가 자신의 정책 제안을 도용했다고 힐난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 소셜 앱에서 "허니문 기간이 끝나는 카말라 해리스가 나의 팁에 대한 세금 부과 금지 정책을 베꼈다"며 "차이점은 해리스는 팁과세를 폐지하지 않을 것이고 단지 정치적 목적으로 이러한 제안을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지명하고 그와 함께 최근 며칠 동안 위스콘신, 미시간, 애리조나 등 주요 격전지를 찾아 유세에 나섰다.
10일(공개된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 여론조사 결과,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3개 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율 50%를 기록해 46%에 그친 트럼프 전 대통령을 4%p 차이로 앞섰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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