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진압 혼란 위험"…소방청, 미승인 소화기 시중 유통 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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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와 관련, 시중에 유통 중인 미인증 소화기 등에 대한 실태 조사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런 상황 속 인터넷 쇼핑몰에는 '전기차 화재 소화기' , '리튬 배터리 전용 소화기' , 'D급 소화기 리튬 이온 배터리 전용 소화기' 등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는 차량 하부에 내장된 대용량 리튬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 및 소화약제 침투 곤란으로 국내외 유통되는 소화기로는 진압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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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와 관련, 시중에 유통 중인 미인증 소화기 등에 대한 실태 조사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차량 140여 대가 불에 타거나 파손된 데 이어 닷새 만인 6일 충남 금산에서도 주차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나면서 리튬 배터리 화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 인터넷 쇼핑몰에는 '전기차 화재 소화기' , '리튬 배터리 전용 소화기' , 'D급 소화기 리튬 이온 배터리 전용 소화기' 등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는 차량 하부에 내장된 대용량 리튬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 및 소화약제 침투 곤란으로 국내외 유통되는 소화기로는 진압이 불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 리튬 배터리 화재에 적응성이 있는 소화기는 없다.
특히 소화기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으로 정하는 소방용품으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형식 승인과 제품 검사를 받고, 합격 표시가 있어야만 유통할 수 있다.
소방청은 한국소비자원과 '소방관계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지 않은 명칭 사용' 및 'D급 소화기 명칭에 마그네슘 외 다른 금속 물질과 혼용하는 행위' 등 검증되지 않은 표시·광고하는 행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소화기 구매 시 소화기 용기에 부착된 합격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 또는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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