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오타니 홈런 좀 보자! '오타니 거르고 테오스카' 고의4구에 다저스 팬들 야유 소동

신원철 기자 2024. 8. 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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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긴 경기지만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까지 보고 싶다는 마음이었을까.

원정 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벤치가 오타니를 고의4구로 내보나자 LA 다저스 홈 팬들이 야유했다.

지난 7일과 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뒤 10일 피츠버그 상대로 시즌 35호 홈런을 터트렸던 오타니는 이틀 연속 홈런이나 이틀 연속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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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AP 통신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AP 통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 이긴 경기지만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까지 보고 싶다는 마음이었을까. 원정 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벤치가 오타니를 고의4구로 내보나자 LA 다저스 홈 팬들이 야유했다. 오타니는 이 고의4구로 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날 경기와 달리 시원한 홈런포는 터지지 않았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7일과 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뒤 10일 피츠버그 상대로 시즌 35호 홈런을 터트렸던 오타니는 이틀 연속 홈런이나 이틀 연속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대신 8회 고의4구로 2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 폴 스킨스

신인왕 후보를 넘어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른 특급 신인 폴 스킨스와의 승부라 더욱 주목받은 경기였다. 스킨스는 올해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정에 이어 선발투수까지 맡으면서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11일 다저스전 전까지 단 1패에 그치고 있었다.

오타니와 스킨스의 첫 만남은 오타니의 승리였다. 지난 6월 6일 경기에서 오타니가 삼진, 홈런, 우전안타를 하나씩 기록함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스킨스가 반격했다.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싱커를 받아쳤지만 1루수 땅볼이 됐다. 다저스는 1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루타, 2사 후 개빈 럭스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범타에 그쳤다. 닉 아메드가 우전안타로 나간 뒤 스킨스를 상대한 오타니. 이번에는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싱커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그래도 다저스는 개빈 럭스의 2타점 2루타로 3-0까지 달아났다. 오타니는 5회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 이번에는 스킨스의 커브에 헛스윙했다.

▲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왼쪽)과 오타니 쇼헤이.

다저스가 4-0으로 앞선 7회 피츠버그 벤치는 무사 만루를 감수하면서 오타니와의 승부를 피했다. 케빈 키어마이어와 아메드가 연속 안타를 날리고,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벤 헬러가 오타니를 고의4구로 거르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상대했다. 다저스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오타니의 이번 시즌 8번째 고의4구 출루다.

피츠버그의 작전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헬러는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프레디 프리먼, 럭스를 전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9회에야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며 무득점 패배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는 다저스의 4-1 승리로 끝났다.

한편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00과 OPS 1.005가 됐다. 홈런은 35개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수나와 공동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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