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청소년 불법 도박 근절 팔걷었다

3년동안 100억원 지원

신미경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장(사진 앞줄 첫번째), 김학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두번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네 번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다섯번째), 심오택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일곱 번째), 조재익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여덟번째) 등이 선포식에 참석해 청소년·학무모, 파트너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불법도박 예방 및 근절에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함께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를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3년간 약 100억원 규모 프로젝트다.

금융감독원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경찰청,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9일 열린 하나금융과 도박예방치유원의 공동 프로젝트 선포식에 참여해 이같은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청소년 불법도박 관련 문화·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도박 문제 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에 대한 국민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익 캠페인과 홍보도 실시한다. 폭넓은 예방 사업이 민간 금융사와 공공기관을 주축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은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상을 통해 "도박은 게임이 아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선포식에 참석한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불법도박으로부터 청소년의 건강한 미래를 지키는 보다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오택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은 "청소년 도박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면서 "청소년보호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불법도박으로부터 청소년들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예방, 홍보, 치유 등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향후 3년간 초·중·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찾아가는 예방교육, 온·오프라인 도박 근절 캠페인, 치유를 위한 심리상담 지원 등 진정성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적극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