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5년 동행' 마무리...here we go 떴다, '870억' 투자 결국 실패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론 완 비사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스트햄으로 이적한다.
완 비사카는 2017-18시즌에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1군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에 나선 완 비사카는 다음 시즌에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완 비사카는 특유의 긴 다리를 활용한 태클 능력과 수비력으로 주목을 받았고 2019-20시즌에 5,000만 파운드(약 870억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완 비사카는 2019-20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으로 리그에서 30경기 이상 소화했다. 첫 시즌은 35경기, 두 번째 시즌은 34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약점인 부족한 공격력이 도드라졌다. 완 비사카는 측면에서 공격적인 영향력늘 좀처럼 보여주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더욱 주전에서 멀어졌다. 텐 하흐 감독은 공격 능력이 뛰어난 디오구 달로를 주축 자원으로 활용했다. 지난 시즌에는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리그 20경기에 나섰으나 활약은 여전히 아쉬웠다.
결국 맨유는 완 비사카의 매각을 결정했고 웨스트햄이 관심을 보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완 비사카가 웨스트햄으로 이적한다. 구단 간의 구두 합의가 이루어졌으며 곧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60억원)”라고 보도했다.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이별하고 홀렌 로페테기 감독을 선임했다. 선수 영입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막시밀리안 킬먼, 크라센시오 서머빌 등을 데려오며 스쿼드를 강화했다. 최근에는 니스에서 장 클레르 토디보까지 영입한 가운데 완 비사카 영입으로 수비진을 개편하려 한다.
맨유는 완 비사카의 대체자로 누사이르 마즈라위(바이에른 뮌헨)를 영입한다. 현재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마즈라위의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300억원)로 전해졌다. 또한 뮌헨으로부터 마테야스 데 리흐트까지 동시에 데려오며 수비진 개편에 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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