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엔 물 2리터씩 섭취?…"시간·장소·상황 따라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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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몸의 수분이 빠져나가는 만큼 물도 자주 마셔야 한다.
다양한 연령대 남녀 실험자를 대상으로 '체내 물의 순환', 물의 섭취량과 손실량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결과, 각 개인의 필요 산소량과 흡수 속도가 달라 물 순환율이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하루에 필요한 양의 물을 어떤 방법으로 마시는 것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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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대신 이온음료 섭취 NO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무더운 여름, 몸의 수분이 빠져나가는 만큼 물도 자주 마셔야 한다. 그러나 무조건 하루에 2L를 마시는 것보다 수분 보충도 TPO(시간·장소·상황) 규칙을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11일 대웅제약 뉴스룸에 따르면, 물 마시는 습관도 건강을 좌우할 수 있어 올바르게 접근해야 한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세포에 노폐물이 쌓이고 에너지 대사가 느려진다. 이때 무기력감, 피로감 등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탈수증’일 확률이 높다.
설사나 구토, 이뇨제 복용, 수분 섭취 감소 등이 탈수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3개월 넘게 몸속 수분이 3% 이상 감소한 상태가 지속되면 만성 탈수증으로 진단된다.
하루 물 권장량으로는 2L가 많이 알려졌으나, 여러 연구에서 사람마다 체중, 연령, 에너지 소모량 등 신체조건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권장량을 단언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연령대 남녀 실험자를 대상으로 ‘체내 물의 순환’, 물의 섭취량과 손실량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결과, 각 개인의 필요 산소량과 흡수 속도가 달라 물 순환율이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선수나 임신부처럼 신체활동이 높은 사람이 더 많은 물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루에 필요한 양의 물을 어떤 방법으로 마시는 것이 좋을까. 물은 때와 상황에 따라 건강에 유리하게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기본 수칙으로는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섭취하고, 섭취 간격을 5분 이상 두는 것이다. 식사할 때 소화기관이 약하다면 식사 1시간 전에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며, 야뇨증이 있을 경우 잠들기 2시간 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일어났을 때는 노폐물 배출을 위해 일어난 직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 시에는 운동 30분 전, 운동 중 20분마다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물은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 전후의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덥다고 갑자기 찬물을 마시면 자율신경계를 지나치게 자극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부정맥 같은 심장질환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체온을 갑자기 내리는 영향도 있어 정상 체온으로 돌아가기 위한 에너지가 많이 소비된다.
물 대신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권장되지 않는다. 일시적 탈수 상태, 격렬한 운동을 한 뒤, 온열 질환에 주의가 필요한 65세 이상 고령층 등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온 음료보다는 물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온 음료를 물 만큼 많이 마시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데, 이온 음료를 마시면 수분과 전해질뿐 아니라 이온 음료에 들어 있는 나트륨과 당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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