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호국영령 희생 기려

생존 학도의용군 영웅들에 특별 공로패 전달
이 시장 “국가 유공자가 예우 받는 보훈 복지 강화”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11일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학도 의용군 전승기념관에서 ‘제68회 전몰 학도 의용군 추념식’이 열린 가운데 6·25 전쟁 참전 학도 의용군, 이강덕 시장, 김일만 시의장, 시·도 의원, 기관 단체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는 6·25 전쟁 때인 1950년 8월11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 공격을 받고 포항여중(현, 포항여고) 전투에서 산화한 48명 등 기계안강전투, 형산강전투, 천마산전투 등 포항지구 전투에서 산화한 1394위의 영령들을 기리기 위해 매년 8월11일 추념식을 열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2024.08.11.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는 11일 북구 용흥동에 있는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에서 ‘제68회 전몰 학도 의용군 추념식’을 거행했다.

추념식에는 이강덕 시장, 김일만 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생존 학도 의용군 회원, 유족, 보훈 단체장, 시·도의원, 기관 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추념식에 앞서 올해 특별히 생존 학도 의용군 영웅 8명에 대한 특별 공로패 전달이 열렸다.

특별 공로패는 뜨거운 애국심으로 6·25 전쟁 때 학생의 신분으로 전쟁에 나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학도 의용군 영웅에게 시민 모두의 존경과 고마움의 마음을 대표해 전달했다.

또 생존 학도 의용군은 당시 학생의 신분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포항지구 전투 등에 참전했던 전공담과 전우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전공사를 낭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항제철고교 학생이 포항여중 전투에서 전사한 이우근 학생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편지를 낭독해 학도 의용군과 유족 등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강덕 시장은 “학생의 신분으로 조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애국심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학도 의용군과 국가 유공자가 합당한 예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보훈 복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8월 11일에 거행되는 전몰 학도 의용군 추념식은 1950년 8월11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 공격을 받고 포항여중(현, 포항여고) 전투에서 산화한 48명 등 기계안강전투, 형산강전투, 천마산전투 등 포항지구 전투에서 산화한 1394위의 영령들을 기리는 행사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