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볼→삼진→삼진→자동고의4구' 오타니, '신인왕 후보' 스킨스 공략 실패했지만 럭스가 무너뜨렸다…스킨스 한 경기 최다 실점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신인왕 후보를 이번에는 꺾지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피츠버그 선발 폴 스킨스를 상대로 땅볼, 삼진, 삼진으로 물러났다. 올 시즌 타율 0.300 OPS 1.005다.
스킨스는 오타니를 꽁꽁 묶었지만, 개빈 럭스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당했다.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을 마크했다.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피츠버그에 4-1로 승리했다.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개빈 럭스(2루수)-제이슨 에이워드(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오스틴 반스(포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닉 아메드(유격수), 선발 투수 리버 라이언.
피츠버그: 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2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오닐 크루즈(유격수)-조이 바트(지명타자)-로우디 텔레스(1루수)-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우익수)-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야스마니 그랜달(포수)-마이클 A. 테일러(중견수), 선발 투수 폴 스킨스.
1회말 오타니가 선두타자로 나왔다. 스킨스의 2구 94.1마일(약 151.4km/h) 싱커를 밀어 쳤지만 3루수 텔레스 쪽으로 향했고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루타를 때렸다. 프리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럭스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스킨스는 2회말 안정감을 찾았다.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를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반스와 키어마이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정구로 싱커와 포심패스트볼을 선택했다.
3회말 선두타자 아메드가 안타를 때린 뒤 오타니가 나왔다. 2B2S에서 스킨스의 6구 93.5마일(약 150.4km/h) 싱커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내야안타와 프리먼의 진루타로 2사 2, 3루가 됐다. 이어 럭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5회초 다저스에 변수가 발생했다. 실점 없이 피츠버그 타선을 막고 있던 라이언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랜달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팔에 불편함을 느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갔고 선수 보호를 위해 라이언을 교체했다. 알렉스 베시아가 급하게 등판했다. 테일러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카이너 팔레파를 3루수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5회말 격차를 벌렸다. 아메드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오타니까지 삼진 아웃당했다. 하지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스킨스의 초구 93.4마일(약 150.3km/h) 싱커를 밀어 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08.8마일(약 175km/h), 비거리 427피트(약 130m)의 대형 홈런이었다.
6회말에도 마운드를 지킨 스킨스는 럭스를 투수 땅볼, 헤이워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이날 경기 첫 번째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반스를 1루수 땅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7회말 벤 헬러가 스킨스로부터 배턴을 넘겨받았다. 키어마이어와 아메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키어마이어가 3루, 아메드는 주자의 재치로 2루까지 갔다. 무사 2, 3루에서 오타니는 자동고의4구로 출루했다. 무사 만루였다. 하지만 헬러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프리먼, 럭스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헤이스가 솔로 아치를 그려 한 점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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