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신정호 조형물 기부채납 절차 논란

윤평호 기자 2024. 8. 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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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가 민간기업 기부채납을 통해 진행하는 신정호 지방정원 조형물 설치 절차를 둘러싸고 시의회와 집행부간 의견이 충돌했다.

아산시는 지난 9일 의회동 3층 다목적 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제4회 의원회의'에 신정호 지방정원 조형물 설치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

시는 오는 23일 개회하는 제251회 아산시의회 임시회에 조형물 설치를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제출해 통과되면 다음달 H사와 공유재산 사용허가 및 기부채납 약정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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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집행부, 기부심사 대상 적용 여부 논쟁
신정호 지방정원 조형물 선정 결과. 아산시의회 제공

[아산]아산시가 민간기업 기부채납을 통해 진행하는 신정호 지방정원 조형물 설치 절차를 둘러싸고 시의회와 집행부간 의견이 충돌했다.

아산시는 지난 9일 의회동 3층 다목적 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제4회 의원회의'에 신정호 지방정원 조형물 설치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 해당 사업은 신정호 지방정원 일원에 H사로부터 24억 원 상당의 조형물 12점을 기부받아 연내 신정호 지방정원 일원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의원회의 보고 자료에 따르면 H사는 지난 7월 4일 시에 기부채납 신청서를 접수했다. 시는 7월 10일 기부채납 검토 보고 뒤 15일 공공조형물 건립신청서도 접수받았다. 7월 16일은 신정호 지방정원 사업지에서 교수 등 외부 전문가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형물 선정 회의도 가졌다. 시는 오는 23일 개회하는 제251회 아산시의회 임시회에 조형물 설치를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제출해 통과되면 다음달 H사와 공유재산 사용허가 및 기부채납 약정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의원회의에서 정순희 아산시 정원조성과장의 보고 뒤 명노봉 아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은 "기부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접수 하고 심의한 뒤 넘어가야지 공유재산심의로 일사천리는 명쾌하지 않다"고 말했다. 안정근 의원(민주당·마선거구) 의원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의 의회 심의 전 시의 조형물 선정회의 개최와 심사비 지출을 거론하며 "공유재산 심의 뒤 작품을 선정해야 맞다"고 지적했다.

홍성표 의장(민주당·나선거구)은 "기부심사위원회와 공유재산심의위 어느 것이 선행돼야 하는가"라고 과장에게 직설적으로 질문했다.

정순희 과장은 "기부심사위원회 대상은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홍 의장은 원본 대조필한 H사의 기부채납 신청서와 이번 조형물 기부채납이 H사 대표의 본인 생각이었는지 확약서를 받아 의원들에게 제출해 달라고 말했다.

신정호 지방정원 조형물 설치 사업을 둘러싼 의회와 집행부간 이견은 251회 임시회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의에서 다시 한번 표출될 전망이다.

한편 부동산업 등을 하는 H사는 아산시 탕정면 동산리 일원에 '아산 신도시센트럴시티 주택건설사업'을 맡고 있다.

#충남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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