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성공’이었는데, 돌연 판정 번복…김수현 “4년뒤 센캐 돼서 오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자 역도 김수현(29·부산광역시체육회)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김수현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10㎏을 들어 올렸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실패로 판명됐다.
김수현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어제 이탈리아 선수(안토니오 피조라토)가 처음에 실패 판정을 받았다가 관중 환호 속에 비디오 판독으로 성공 판정으로 번복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있었다"며 "그것 때문에 오늘은 심판들이 더 날카롭게 본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서도 판정 번복
◆ 2024 파리올림픽 ◆
김수현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역도 여자 81㎏급 경기에서 합계 250㎏을 들어 13명 중 6위에 올랐다.
김수현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10㎏을 들어 올렸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실패로 판명됐다. 2차 시기 성공, 3차 시기서 113㎏을 기록했으나 또 비디오판독에서 실패로 판명됐다.
인상에서 6위로 밀린 김수현은 용상 1차 시기에서 140㎏을 들어 다시 메달 경쟁을 시작했지만, 2차와 3차 시기에서 147㎏을 실패했다.
용상에서도 판정 번복은 이어졌다. 1차에서는 140㎏에 도전해 성공했다. 앞선 비디오판독을 의식했는지 부저벨이 울렸음에도 뒤로 와서 바벨을 내렸다.
그는 2차 시기에서 147kg을 번쩍 들고 한참을 버텨내고 성공하는 듯했다. 주심의 판정도 세 개가 모두 하얀 불로 만장일치 ‘성공’이었다.
다만 갑작스럽게 배심원들의 리뷰가 이어졌고 왼쪽 팔이 기울었다는 이유로 판정이 ‘실패’로 바뀌었다. 그는 거듭된 판정 번복 선언에 3차 시기에서는 힘이 빠졌다.
김수현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어제 이탈리아 선수(안토니오 피조라토)가 처음에 실패 판정을 받았다가 관중 환호 속에 비디오 판독으로 성공 판정으로 번복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있었다”며 “그것 때문에 오늘은 심판들이 더 날카롭게 본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부족한 탓”이라면서 “내가 미흡한 선수이기도 하니, 그런 게 좀 더 눈에 띄었던 것 같다”고 의연한 태도로 답했다.
이어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는 걸 아는데, 내가 그 힘을 다 기구(바벨)에 전하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4년 뒤를 위해 또 죽어라 훈련해 보겠다. ‘센캐(센 캐릭터의 줄임말)’가 돼서 오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수현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용상 2차 시기에 140㎏를 들어 올렸으나 심판진이 ‘바벨이 흔들렸다’며 실패를 선언한 바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현대家 며느리’ 리디아 고, 끝내 눈물 쏟았다…올림픽서 전무후무한 대기록 - 매일경제
- ‘모친상’ 작곡가 유재환 “장례식 떠들썩하길…마지막 효도 기회 달라” - 매일경제
- 무너진 올림픽 메달 꿈… 우상혁, 파리올림픽 육상 높이뛰기 7위 - 매일경제
- “7인 가족이 무주택으로 15년을 버텼다”…20억 로또 만점통장 속출에 시끌 - 매일경제
- “도쿄에 터질뻔한 핵폭탄, 한국계 후손이 막았다”…일본 2차대전 항복 비화 [Books] - 매일경제
- 안그래도 초조한데 주말에 밤잠 설치겠네…‘이 종목’ MSCI 편입될까 - 매일경제
- 바나나·코코넛으로 머리 감아... 남태평양 ‘리틀 포레스트’라는 이곳 - 매일경제
- “파리올림픽에 선수들 끝없는 멘붕”…목에 건지 열흘 만에 녹슨 메달, 모두 교체 방침 - 매일
- “7등인줄 알았는데, 22억 1등이었네”…점주 덕분에 당첨 알게 된 사연 - 매일경제
- 안세영 원하는 중국 “이제 22살…귀화 좋은 선택” [배드민턴]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