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베트남 다문화가족… "양국 잇는 인재로 성장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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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12일부터 3일간 수도권 일대에서 '한-베 다문화가족 청소년 초청캠프'를 연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베트남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청소년들이 자부심을 갖고 보다 넓은 세상과 문화를 접하면서 미래 진로를 구체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을 잇는 세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 지원과 함께 한국 문화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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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12일부터 3일간 수도권 일대에서 ‘한-베 다문화가족 청소년 초청캠프’를 연다.
여가부는 “청소년들이 한국 문화 체험, 미래 진로 탐색을 통해 세계 인재로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문화재, 과학관, 대학, 국가기관 등을 탐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에 방문해 민속놀이 체험, 예술극장의 난타공연 등을 즐기고, 경복궁에서는 베트남어 전문 해설사와 함께 조선 시대 주요전각, 건축물, 정원 등을 걸으며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다.
직업체험관 탐방, 과학관의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지구생명체 표본 체험, 대학 캠퍼스 방문 및 가상현실(VR) 체험 등을 통해 각자 선호에 맞게 진로를 설계하고 꿈을 구체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정부서울청사와 가족센터에서는 성장 과정과 장래 포부 등을 공유하고 다문화가족 활동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여가부는 이혼·사별 등으로 본국으로 귀환한 결혼이민자와 그 동반자녀가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베트남 하이퐁을 중심으로 체류, 교육, 법률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이번 캠프 외에도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과 민·관 협업을 통해 귀환가정 자녀 2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학업과 진로개발을 돕는 한편, 상반기 베트남 현장점검을 통해 자녀들의 안정적 체류를 위한 현지 정부의 관심과 협력도 당부했다.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베트남 가족들은 지난해 현지 동포 간담회에서 2세들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정체성을 갖고 양국 관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베트남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청소년들이 자부심을 갖고 보다 넓은 세상과 문화를 접하면서 미래 진로를 구체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을 잇는 세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 지원과 함께 한국 문화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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