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의 발차기' 태권도 이다빈 값진 동메달…'7위' 우상혁은 다음 기약

박사라 기자 2024. 8. 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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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권도 여자 간판 이다빈 선수가 마지막 올림픽 경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높이뛰기의 우상혁 선수는 7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다음 올림픽에서의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태권도 이다빈 선수가 여자 67kg급 독일과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습니다.

1라운드는 압도했지만 2라운드에서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흔들렸습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선 작심한 듯 발차기 공격을 퍼붓습니다.

이어 뒤후려차기로 상대 보호구를 날려버리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지난 대회 은메달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입니다.

11년째 국가대표로 뛰며 동메달을 목에 건 최고참은 올림픽 은퇴를 예고했습니다.

[이다빈/태권도 대표팀 :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도 너무 힘들었고 그런 것들을 다 보상받는 시간이다 보니까 기쁘기도 하면서… {마지막 올림픽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습니다. 그 과정이 얼마나 치열하고 힘든지 알기 때문에 이제는 못 할 것 같습니다.]

태권도 대표팀은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걸며 파리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높이뛰기 기대주 우상혁은 2m27로 7위에 머물렀습니다.

최고 기록 2m36을 보유했지만 이날 2m31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우상혁은 "오늘 좋은 자극을 받았다"며 "2028년 LA 올림픽에서 불꽃을 피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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