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만난 이복현 "불법도박 겁내지 말고 신고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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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불법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에 대해 "처벌보다 보호와 치유 조치를 우선하겠다"며 적극적인 신고 등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원장은 지난 9일 하나금융그룹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공동주최한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 선포식 및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하나금융은 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공동으로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를 위한 문화·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대국민 캠페인 등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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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청소년도박 근절에 3년간 100억 지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불법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에 대해 "처벌보다 보호와 치유 조치를 우선하겠다"며 적극적인 신고 등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원장은 지난 9일 하나금융그룹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공동주최한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 선포식 및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패널로 참가한 이 원장은 '불법 도박의 피해를 입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는 질문에 "본인이 도박을 했을 때 처벌받을까 봐 걱정하겠지만 처음에 한번을 가지고 처벌을 받지는 않는다"라며 금감원이나 경찰 등에 적극적으로 신고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도박으로 인해 법정 최고이자율(연 20%)을 넘어서는 빚을 지게 될 경우에는 법적으로 상환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이를 근거로 협박이나 추심을 한다면 범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치할 수 있는 기관에 신고를 해주시면 본인들은 보호를 해드리고, (불법행위를 하는) 상대방을 우리가 혼을 내드리고, 채무관계도 정리해 드릴 것"이라며 "너무 걱정하지 말고 신고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토크콘서트 막바지에 한 참가자 대학생이 이 원장에게 "도박 말고 큰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라고 물어 청중들이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에 이 원장은 "저도 큰돈은 없는 사람"이라면서도 "예·적금 등 위험이 낮은 자산에 대한 투자를 통해 목돈을 만들고 점차 자신의 사정에 맞게 자산을 운용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더불어 "청소년들이 올바른 경제관념 형성을 위해 금융교육이 중요하다"며 "금감원도 관련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하나금융은 청소년 도박 근절을 위해 향후 3년간 1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공동으로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를 위한 문화·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대국민 캠페인 등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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