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고효능·저독성 유망 기술 ‘TPD’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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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조만간 임상 결과가 가시화되는 대로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가 신약 개발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김 책임연구원은 "노바티스 등에서는 특정 표적 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할 수 있는 분자접착제 설계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며 "앞으로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보다 정교한 분자접착제 설계 기술이 개발된다면, TPD 기술은 또 다른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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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접착제 중심으로 투자 강화 추세”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조만간 임상 결과가 가시화되는 대로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가 신약 개발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6일 발간한 ‘글로벌 신약기술과 최신 연구개발 동향’을 주제로 제26호 정책보고서(KPBMA Brief)’ 중 ‘신약개발업계가 TPD에 주목하는 이유와 현황’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기고는 김정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융합연구단 책임연구원이 작성했다.
신규 모달리티(Modality·약물전달기술)에 속하는 TPD는 체내 단백질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질병 원인이 되는 표적 단백질을 분해·제거하는 기술이다. TPD는 세포가 자연적으로 보유한 단백질분해 시스템을 활용하기 때문에, 약물 결합력이 상대적으로 낮아도 표적 단백질이 분해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질병 단백질을 분해한 후 다른 단백질을 분해하는 데 다시 사용될 수 있다. 이는 약물 하나가 다수의 단백질을 없앨 수 있어, 고농도 약물 사용에 의한 독성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TPD를 잠재적 이익이 높은 유망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TPD를 기반으로 한 의약품이 나오지 않았지만, 오는 2030년까지 높은 성장률을 기반으로 33억 달러(4조5000억원)에 이르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TPD를 유도하는 화합물은 분자접착제와 프로탁(PROTAC)으로 나뉜다. 분자접착제는 구조가 간단하고 크기가 작아 흡수·확산·품질관리가 수월하다. 최근에는 프로탁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TPD 투자가 분자접착제로 옮겨지고 있다. 다만 프로탁은 초기물질 발굴을 위한 설계가 분자접착제보다 쉽다는 장점이 있어, 연구개발이 계속 진행 중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노바티스 등에서는 특정 표적 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할 수 있는 분자접착제 설계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며 “앞으로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보다 정교한 분자접착제 설계 기술이 개발된다면, TPD 기술은 또 다른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TPD 외에도 김선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의 ‘인공지능 기술과 신약 개발 데이터의 융합’,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의 ‘협업을 통한 성공 가능성 극대화’,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의 ‘오가노이드 산업의 현황과 전망’ 등의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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