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매파’ 보먼 “통화 정책 신중해야… 인플레 위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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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가 통화 정책 조정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보먼 이사는 이날 캔자스 은행연합회 행사 공개 연설에서 "5~6월 이뤄진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둔화 진전은 환영할 만하다"면서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의 2% 목표를 웃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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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가 통화 정책 조정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보먼 이사는 이날 캔자스 은행연합회 행사 공개 연설에서 “5~6월 이뤄진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둔화 진전은 환영할 만하다”면서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의 2% 목표를 웃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먼 이사는 “미국의 재정 정책, 주택 시장, 지정학적 위험 등의 요인이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면서 “나는 현재 통화 정책 입장에 대한 조정을 고려할 때 신중한 접근 방식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7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4.3%)이 예상 밖으로 높게 나온 것은 노동시장 냉각을 과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먼 이사는 평가했다. 지난 2일 미국 노동부는 7월 일자리 성장이 급격히 둔화하면서 실업률이 202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1만4000명 늘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 폭(21만5000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5000명)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고용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주식 시장은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50bp(1bp=0.01%P) 인하하는 ‘빅컷’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보먼 이사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간 보먼 이사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추거나 반등한다면 향후 기준금리를 추가로 높여야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연준 내 ‘매파’ 인사로 분류됐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최근 경기 침체 공포가 시장을 덮쳤던 만큼 투자자들의 시선은 곧 발표될 주요 지표들에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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