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로지스틱스, 택배 분류 인력 100% 직고용 추진

강은성 기자 2024. 8. 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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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배송과 택배물품 분류 인력을 완전 분리한 데 이어, 분류 전담인력을 연내 100% 직고용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택배물품 분류 전담 인력의 직고용 비율을 올해 안에 100%로 높여 완전 직고용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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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보험 미가입 등 사회보험 사각지대 우려 완전 해소
2025년까지 분류시설 자동화에 2000억 이상 추가 투자
쿠팡 물류센터에서 상품들이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되고 있다.(쿠팡 제공)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쿠팡이 배송과 택배물품 분류 인력을 완전 분리한 데 이어, 분류 전담인력을 연내 100% 직고용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택배물품 분류 전담 인력의 직고용 비율을 올해 안에 100%로 높여 완전 직고용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택배 업무는 광범위한 지역에 배송을 하는 것도 중노동이지만, 택배 물품을 물류센터에서 배송 지역별로 분류하는 업무도 특히 고된 작업으로 꼽힌다.

CLS는 앞서 택배기사가 배송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분류 전담 인력을 도입해 전국적으로 운영했다. 이에 택배기사 등 배송인력의 업무시간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CLS의 분류 전담 인력은 전국적으로 수천명에 달한다.

그간 CLS는 전문업체 위탁 방식으로 분류 전담 인력을 운영해 오다 지난 2021년부터 직고용 방식으로 점차 전환해 왔으며, 현재는 분류전담인력 중 80% 이상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이번에 CLS는 분류전담인력 전체를 직접 고용함으로써 사회보험 가입 관리가 철저해지고 산재보험 미가입 등의 문제 또한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사업의 성장에 따라 채용인력이 확대될 경우, 추가적인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LS는 오토소터(auto-sorter, 자동 분류기) 전면 도입 등 분류시설 자동화를 선제적으로 진행하여 왔고 내년까지 분류시설 자동화에 2000억 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하는 등, 분류 전담 인력의 업무여건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토소터는 분류 인력이 직접 박스에 붙어 있는 송장을 보고 주소별로 분류하는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함으로써 분류 인력의 업무 개선에 도움을 준다.

CLS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분류 전담 인력 직고용 정책이 올해 안에 100% 마무리되면 보험 사각지대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고 근로자들의 처우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대규모의 분류 자동화시설 추가 투자 등을 통해 업무여건을 선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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