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ERA 7.71→리그 최하위 추락한 에이스, 사령탑도 탄식 “본인도 스트레스 많아, 믿고 기다려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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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광현(36)이 리그 평균자책점 최하위로 떨어졌다.
김광현은 지난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유찬의 2타점 적시타와 제러드의 투런홈런으로 4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5.38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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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광현(36)이 리그 평균자책점 최하위로 떨어졌다.
김광현은 지난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김광현은 2루 도루를 내주며 무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강승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제러드 영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양의지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없이 위기를 막았다 .SSG가 2-0으로 앞선 2회에는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았고 허경민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김기연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전민재의 진루타로 2사 2, 3루가 됐고 이유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정수빈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3회 선두타자 강승호를 삼진으로 잡아낸 김광현은 제러드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견제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1사 3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양의지와 양석환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SSG가ㅑ 5-2로 다시 리드를 잡은 4회에는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김광현은 5회 선두타자 이유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김광현은 2루 도루를 내줬지만 강승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듯 보였다. 하지만 제러드에게 추격의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5-4 한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그렇지만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동점을 내주지는 않았다. 6회에는 문승원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승리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문승원이 허경민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아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SSG는 6-10 역전패를 당했다.
투구수 92구를 기록한 김광현은 슬라이더(35구), 체인지업(22구), 직구(21구), 커브(13구), 포크(1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6.3%로 높았지만 전체적으로 타자들과 어려운 승부를 가져갔다.
이유찬의 2타점 적시타와 제러드의 투런홈런으로 4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5.38까지 높아졌다. 지금까지 리그 평균자책점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던 박세웅(롯데, 5.34)보다 평균자책점이 높아지면서 리그 최하위 평균자책점이라는 불명예 타이틀까지 가져가고 말았다.
김광현은 후반기 들어 부진한 투구가 계속되고 있다. 6경기(28이닝)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고 실점은 13실점(12자책)에 달한다.
SSG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광현이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이다. 나 또한 지켜보는 감독 입장에서 본인이 제일 힘들텐데 그런 상황에서도 자꾸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믿고 기다리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다”라며 김광현에게 믿음을 보냈다. 그렇지만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서도 다소 아쉬운 투구를 하고 말았고 불펜진이 승리까지 날리면서 얻은 것이 없는 경기가 되고 말았다.
SSG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53승 1무 55패 승률 .491로 리그 6위에 머무르고 있다. 아직 5위 KT(53승 2무 54패 승률 .495)와는 0.5게임차밖에 나지 않지만 선발투수들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불펜진의 과부하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에이스 김광현마저 연패를 끊지 못한 가운데 다음 등판에서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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