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다이어트`도 피해가나? ...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유료구독 95%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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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서비스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가 최대 15% 적립 혜택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반면, 네이버는 구독비 인상 없이 요기요, 롯데시네마, GS편의점 등 올해만 5번째 혜택을 추가했으며, 슈퍼적립의 경우 기존 멤버십 혜택과 달리 적립 한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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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 혜택으로 로열티 강화, 제휴 경쟁력으로도 이어져
구독 서비스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가 최대 15% 적립 혜택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가 올해만 5번째 멤버십 혜택을 추가한 가운데, 네이버가 95%라는 높은 유료 구독 유지율을 보이고 있는 배경으로 지속적인 혜택 확대가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가 지난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기존 적립금 외 최대 10%를 더 적립해주는 슈퍼적립 프로모션을 3개월 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멤버십 회원이 최대 5% 적립을 혜택을 받았다면, 슈퍼적립 상품을 구매한 회원은 최대 15%의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슈퍼적립 태그는 각종 생필품, 식품, 트렌드 패션 등 이용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들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적용되어 있다. 네이버는 슈퍼적립 상품군을 추가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슈퍼적립 프로모션의 효용성과 이용자 반응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적립 생태계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플랫폼 구독 이용료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의 혜택 확대는 파격적인 행보라는 평가다. 구글은 지난해 12월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월 구독료를 40% 이상 인상했으며, 쿠팡도 8월부터 기존 와우 멤버십 회원 월 구독료를 7890원으로 58.1% 가격을 인상했다. 디즈니플러스는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인상했고, 넷플릭스도 1인 요금제 판매를 중단하면서 광고 없는 최저가 요금이 월 9500원에서 1만 3500원으로 올렸다. 반면, 네이버는 구독비 인상 없이 요기요, 롯데시네마, GS편의점 등 올해만 5번째 혜택을 추가했으며, 슈퍼적립의 경우 기존 멤버십 혜택과 달리 적립 한도도 없다.
소비들 사이에서 구독료 부담이 커지자 '플랫폼 구독 다이어트' 키워드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는 충성도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당분간 쿠팡에서 사던 식자재는 가격 비교해서 네이버에서 사려고 하고 있다. 10%나 절감되는데, 장사하는 사람들한테는 10%가 크다", "추가로 더 적립해주는 서비스로 네이버 쇼핑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좋을 것 같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는 멤버십의 본질인 적립을 바탕으로 충성도를 자랑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유료 구독 유지율은 95%로, 아마존 프라임 회원 유지율과 비슷한 수준이며 넷플릭스(72%), 디즈니플러스(68%)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커머스 생태계와도 시너지가 크다. 네이버 멤버십 이용자의 쇼핑 거래액은 비(非)이용자 대비 약 2배 가량 높다.
이러한 높은 리텐션은 네이버 멤버십의 제휴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로도 이어진다. 브랜드사 입장에서는 자사 상품을 충성도 높은 회원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홍보할 수 있고, 네이버 멤버십 회원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CU편의점, 신라면세점, 티빙 등 업계 주요 플레이어와 제휴를 통해 생활 밀착형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멤버십 경쟁도 치열해지고, 구독료도 올라가면서 이용자들이 인당 사용하는 구독 플랫폼은 점차 줄어들 수 있다. 사용자 눈높이에 맞는 혜택을 설계하고 실질적인 체감을 느낄 수 있는 구독 콘텐츠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혜택을 줄이거나 구독료를 인상하는 곳과는 달리, 네이버가 혜택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사용자 이탈을 방지하고 로열티 높이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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