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 갯벌 새꼬막 종자붙이기 작업 한창입니다

전남 새꼬막 전국 생산량의 86.1% 점유

여자만 새꼬막 채묘 자료 사진.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올해 여자만 해역의 새꼬막 채묘적기를 특별한 해황 변동이 없을 시 오는 14일까지로 예측하고 양식어업인들에게 적기에 채묘(採苗·종자 붙이기)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채묘는 꼬막 성패들이 바다에 방사한 유생들을 착상시키기 위해 대나무와 대나무 사이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갯벌 바다에 꽂아 떠 다니던 유생들이 그물에 붙으면 그것을 키워내는 작업이다.

새꼬막은 6~8월께 자연 산란한 유생이 2주간 부유생활을 거쳐 채묘기에 그물에 부착하는 특징이 있어 유생 출현량과 발달 단계를 분석해 적정 시기에 그물 채묘연에 종자를 부착시켜 중간 양생 과정(2~3개월)을 거쳐 바다에서 자연 그대로 키워낸다.

현재 새꼬막은 전적으로 자연 채묘에 의존하고 있으며, 해적생물(종밋)의 대량 출현 시기를 피해 채묘기를 설치하는 것이 관건이지만, 어업인이 직접 검경 장비를 구비하고 유생 출현 동향을 조사·분석하기엔 기술적·시간적 어려움이 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도내 해역의 새꼬막 조사 정점 30개를 중심으로 채묘 시기인 6월부터 8월까지 매주 2~3회 유생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정점은 30개로 고흥 9곳, 여수 8곳, 보성 7곳, 순천 3곳, 장흥 3곳에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량종자가 잘 부착돼 어업인 소득이 향상되도록 종자 출현 동향을 분석하고 적기 채묘가 이뤄지도록 어업인에게 신속하게 문자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원거리 어업인을 위한 이동검경소(순천·보성)도 운영한다.

전남지역 새꼬막 생산량은 총 6100톤(t)으로 전국 생산량의 86.1%를 차지한다. 생산 금액은 196억 원으로 전남 주요 소득 품종이며, 양식면허는 총 973건 1만 1198ha로 중요한 양식품종이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어린종자 확보가 한 해 양식 풍흉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우량 종자가 대량 확보되도록 어업인에게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꼬막 채묘 관련 자세한 문의사항은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원(061-655-6921)·고흥지원(061-842-0512)·장흥지원(061-863-7523)에 하면 된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