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허준석, 표정이 다했다
배우 허준석이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에서 허준석은 어딘가 석연치 않은 채종우(허준석 분) 본부장으로 분해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먼저, 종우는 어두운 밤 한적한 곳에서 국토부 안 차관을 비밀스레 만나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보자기에 싸인 물건을 안 차관의 트렁크에 넣어 의심을 더욱 가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감사팀 팀장 차일(신하균 분)과 대면한 종우는 날카로운 질문에도 흔들림 없이 답을 이어갔다. 하지만 20대 청년의 사진과 함께 그를 6년 전 만나지 않았냐는 차일의 말에 놀란 기색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차일을 만난 후 누군가와 통화를 한 종우는 곧장 어디론가 향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급하게 차에서 내려 건물로 들어갔던 종우가 정신을 잃은 채 결박돼 있어 다음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이처럼 허준석은 등장부터 남다른 아우라를 풍기며 전개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특히 차일과 대치하던 장면에서는 차갑고 건조한 얼굴, 날 선 눈빛으로 팽팽한 분위기를 조성해 몰입을 높였다.
더불어 차일이 내민 서류를 확인하곤 당황한 인물의 감정을 미세한 표정 변화와 시선 처리로 구현해 긴장감을 배가했다. 이렇듯 허준석은 존재만으로 시청자를 집중시키며 탄탄한 연기력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한편, 허준석이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는 오늘(11일) 오후 9시 20분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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