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車 수출액 비중 첫 30% 넘었다

이석주 기자 2024. 8. 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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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액 합계가 31.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의 전체 수출액에서 1위 품목인 반도체와 2위 자동차가 차지한 비중은 각각 20.3%, 11.4%로 집계됐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액 합산 비중은 2017년 4분기(26.9%) 처음으로 25%를 넘어선 이후 25~30% 수준에서 오르내리다 올해 1분기 29.7%를 기록한 뒤 2분기 30%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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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준 1위 반도체 20.3%, 2위 오른 자동차는 11.4% 기록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올해 2분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액 합계가 31.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1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의 전체 수출액에서 1위 품목인 반도체와 2위 자동차가 차지한 비중은 각각 20.3%, 11.4%로 집계됐다.

합산 비중은 31.7%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액 합산 비중은 2017년 4분기(26.9%) 처음으로 25%를 넘어선 이후 25~30% 수준에서 오르내리다 올해 1분기 29.7%를 기록한 뒤 2분기 30%를 돌파했다.

우선 한국 수출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1978년 3억 달러를 시작으로 1994년 100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2018년에는 1000억 달러 수출 시대를 여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단일부품 기준 수출이 1000억 달러를 넘긴 것은 한국의 반도체가 세계 최초였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4분기(20.01%) 처음으로 분기 기준 20%를 넘긴 후 최근까지 10% 후반에서 20% 초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시황 부진으로 수출이 고전하면서 이 비중이 1분기 13.6%, 2분기 14.5%로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 반도체 시황이 개선된 이후 1분기 19.0%, 2분기 20.3%로 올랐다.

반도체는 올해 메모리 가격 상승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따른 인공지능(AI) 서버 출하량 증가 등 전방 산업 수요 회복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어 수출 전망이 밝다.

다만 미국이 HBM 등 첨단 반도체 기술과 관련한 추가 대중 제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는 미국의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동차는 올해 2분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4%로 역대 3위 수준에 머물렀으나, 수출액(195억 달러) 기준으로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100억 달러를 처음 돌파한 2007년 4분기(106억 달러) 이후 약 17년 만에 200억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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