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충격에… 상장 종목 중 80% 주가 하락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8% 이상 빠진 ‘검은 월요일’의 여파로 이달 코스피 종목 10개 중 8개의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종목 957개 중 790개의 주가가 빠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37개, 주가가 같은 종목은 30개에 불과했다.
코스닥 시장도 주가가 휘청인 건 마찬가지였다. 상장종목 1742개 중 1348개의 종목이 떨어졌다. 296개 종목만이 올랐고 98개는 보합을 보였다.
이는 지난 5일의 여파로 해석된다. 당시 미국의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하루 만에 코스피 지수는 8.77%, 코스닥 지수는 11.30% 하락했다. 단기간에 지수가 급락하자 한국거래소가 일시 매매 정지를 걸 정도였다.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5일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코스피 종목 중 가장 크게 하락한 건 KC그린홀딩스(-36.2%)다. 아모레퍼시픽(-34.5%), 아모레퍼시픽우(-31.4%), 삼부토건(-31.3%), 한국공항(-27.3%), HS효성(-25.6%), DB하이텍(-22.7%), DL(-22.24%)이 뒤를 이었다.
반면 최근 매물로 나온 한양증권우(96.5%)는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상승률 1위 종목에 올랐다. 휴니드(38.7%), 진원생명과학(33.4%), 에스디바이오센서(32.6%), 씨에스윈드31.1%), 사조산업(27.0%), 신풍제약우(25.8%)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선 엑스플러스(-54.2%)와 피앤에스미캐닉스(-39.6%)가 두드러진 하락률을 보였다. 진매트릭스(96.9%)와 셀리드(86.5%), 퀀타매트릭스(73.3%), 피씨엘(58.3%)는 올랐다.
지수가 롤러코스터를 타자 ‘안전 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렸다. 5일 한국거래소 금 시장에서 금 1kg 현물의 거래대금은 360억2380만원이었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2년 5개월 만의 최대치이면서 역대 4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다만 금 가격은 하락 중이다. 5일 10만9010원이었던 금 1g은 9일 0.9% 하락한 10만7970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신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금은) 역대 최고치에 대한 가격 부담과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의 포지션 청산이 일어나면서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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