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오르는 채솟값…오이 37%·청양고추 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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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폭염 속에 채소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오늘(11일) 통계를 보면 지난 9일 기준 애호박은 1개에 2,094원으로 일주일 만에 가격이 9.6% 올랐습니다.
여름철 김치 재료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열무의 경우 1kg당 소매 가격이 4,831원으로 일주일 만에 6.2%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재배 면적이 감소한 배추는 소매 가격이 한 포기에 5,809원으로 일주일 만에 8.1% 오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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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폭염 속에 채소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오늘(11일) 통계를 보면 지난 9일 기준 애호박은 1개에 2,094원으로 일주일 만에 가격이 9.6% 올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9.1%, 최근 3년 평균값인 평년 가격보다는 21% 비싼 것입니다.
다다기오이의 소매 가격은 10개에 1만 3,269원으로 1년 전보다 36.9% 올랐고 평년과 비교해도 39.8% 비쌉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장마철 잦은 호우에 폭염이 이어지는 등 날씨 영향에 따라 생육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생육 부진과 병충해 확산 등에 따라 애호박과 오이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여름철 김치 재료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열무의 경우 1kg당 소매 가격이 4,831원으로 일주일 만에 6.2%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양고추도 100g에 1,540원, 파프리카는 200g에 1,556원이었습니다.
농식품부는 긴 장마 뒤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산물 병충해가 확산할 수 있다며 유관 기관과 농가에 방제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배 면적이 감소한 배추는 소매 가격이 한 포기에 5,809원으로 일주일 만에 8.1% 오르기도 했습니다.
배추는 이달 중순 한시적으로 물량이 부족해져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각 농가에서 추석 수요 증가에 대비해 배추 심는 시기를 늦추면서 출하량이 줄었다가, 이번 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또 이번 달 중순 이후엔 해발 1,000m 정도 완전 고랭지에서 배추가 출하되며 유통 비용이 올라 소매 가격을 끌어 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필요한 경우 정부 비축 배추 공급량을 현재 하루 250t에서 400t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일부 고랭지에서 같은 지역에 매년 배추를 재배하며 생산이 부진해지는 '연작 장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고랭지 지역에서는 감자 등 다른 작물을 돌려가며 농사를 짓거나 일부 휴경해 지력을 높인 뒤 이듬해 다시 심는 등 토양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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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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