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행사 참여설 승리, 갱생불가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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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로 실형을 살고 출소한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여전히 '버닝썬'을 잊지 못한 모양새다.
'버닝썬 사태'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공분을 사게 했던 승리가 또다시 '버닝썬'이라는 이름의 행사에 참여한다는 의혹이 전해지자 대중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여전히 용서받지 못한 '버닝썬' 관련인들인 만큼, 승리가 '버닝썬' 이름이 사용된 해외 행사에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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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성범죄로 실형을 살고 출소한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여전히 '버닝썬'을 잊지 못한 모양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한류 전문 매체 올케이팝과 인도 영어 뉴스 채널 타임스나우 등에 따르면 승리가 해외 이벤트 관리 회사 TSV매니지먼트가 31일 인도네시아 젠틀맨스 클럽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특별 게스트로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행사의 이름이 '버닝썬 수라바야'로 밝혀지며 비난이 가중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승리는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로 실형을 살다가 지난해 2월 출소한 바 있다. '버닝썬 사태'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공분을 사게 했던 승리가 또다시 '버닝썬'이라는 이름의 행사에 참여한다는 의혹이 전해지자 대중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승리는 지난 2019년 클럽 버닝썬의 사내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클럽 버닝썬은 마약, 성범죄, 조세 회피, 불법 촬영물 공유 등의 대형 범죄가 엮인 '버닝썬 게이트'가 터진 곳이다.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로 지목된 승리는 지난 2020년 1월 성매매·성매매 알선·성폭력처벌법·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업무상 횡령·식품위생법·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수폭행 교사 등 총 9개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후 지난해 2월 출소했다.
당시 활동 중이던 그룹 빅뱅에서 탈퇴, 연예계 은퇴까지 선언했던 승리는 출소 후 국내 여론을 의식한 듯 현재 해외 등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히 승리는 올해 1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언젠가 이곳에 지드래곤을 데리고 오겠다"며 호응을 유도하거나, 말레이시아계로 추정되는 한 재벌 생일파티에서 빅뱅 노래를 튼 채 "뱅뱅뱅"을 외치는 모습이 포착돼 비난을 가중시켰다.
'버닝썬 게이트'는 올해 5월 BBC 코리아에서 다큐멘터리로 재조명하며 다시금 전 세계인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여전히 용서받지 못한 '버닝썬' 관련인들인 만큼, 승리가 '버닝썬' 이름이 사용된 해외 행사에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버닝썬 여배우' 루머로 약 5년의 시간을 강제 공백기로 보내야 했던 배우 고준희는 최근에서야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정작 사태의 주범인 승리는 수감 기간을 제외하곤 자숙의 행보를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다.
승리는 또다시 '버닝썬'을 이용해 돈을 벌기로 한 듯하다. 수많은 성범죄 피해자들을 낳았던 '버닝썬' 사태에 대한 개과천선은 없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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