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 선호에 서울서 50억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 늘어

진중언 기자 2024. 8. 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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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아파트. 7월 이 단지 전용면적 196㎡가 90억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조선일보DB

올 들어 서울에서 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한강변 등 핵심 지역의 고가 아파트 거래가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신고 접수된 50억원 이상 매매 거래는 182건에 달한다. 작년 1년 동안 전체 거래량(152건)을 이미 뛰어넘은 것이다. 1월부터 6월까지 체결된 계약이 14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58건)보다 144% 늘었다. 7월과 8월에 체결된 계약은 아직 신고 기한이 남아 있는 상황에도 벌써 40건이나 접수됐다.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강남구 압구정동, 서초구 반포동, 용산구 한남동, 성동구 성수동 등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에 집중됐다. 압구정동이 67건으로 가장 많았고, 반포동 45건, 한남동 17건, 성수동 12건, 도곡동 11건 등이었다.

압구정동에서는 현대 7차 전용 245㎡가 지난 3월에 이어 6월에도 115억원에 거래됐고, 7월에는 현대 1차 전용 196㎡가 90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에서는 소위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가 지난 6월 50억원에 팔렸다.

경기도에서 올 들어 체결된 3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계약은 총 14건으로 작년 한 해 수치(12건)를 넘어섰다.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과 정자동 ‘파크뷰’, 과천 중앙동 ‘과천 푸르지오 써밋’, 수원시 영통구 ‘광교 중흥 에스클래스’ 등지에서 30억원 이상 거래가 나왔다.

인천은 3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작년에 1건뿐이었지만, 올해는 송도를 중심으로 3건의 거래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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