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복숭아·수박값 안정세... 폭염에 채소 가격은 급등

유진우 기자 2024. 8. 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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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대표 과일 포도·복숭아·수박 가격이 추석을 앞두고 안정세에 접어 들었다.

반면 애호박과 오이 같은 채소 가격은 폭염에 따른 농산물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치솟았다.

11일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따르면 8월 대표 과일로 꼽히는 복숭아, 포도, 참외, 수박 가격이 일제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호박과 오이가 장마철 잦은 호우와 이어진 폭염으로 생육이 부진해 가격이 뛰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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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대표 과일 포도·복숭아·수박 가격이 추석을 앞두고 안정세에 접어 들었다. 반면 애호박과 오이 같은 채소 가격은 폭염에 따른 농산물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치솟았다.

11일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따르면 8월 대표 과일로 꼽히는 복숭아, 포도, 참외, 수박 가격이 일제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9일 소매 가격 기준 백도 복숭아(10개)는 1만7758원으로 작년보다 24.7% 하락했다. 복숭아는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었다.

캠벨얼리 포도 역시 1kg 기준 1만2069원으로 작년보다 7.6% 내렸다. 포도는 이달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캠벨얼리뿐 아니라 거봉과 샤인머스캣 같은 다른 포도 품종도 가격이 모두 5% 이상 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참외 가격도 10개에 2만621원으로 16.7% 하락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수박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수박은 1통 기준 2만9685원으로 3.6% 오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반적인 판매가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형마트 기준 5∼6㎏ 수박은 현재 2만3000원 안팎, 7∼8㎏ 수박은 2만5000원 안팎에 각각 팔리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매년 추석 무렵 사과 값이 급등하는 이른바 금(金)사과 우려를 올해는 하지 않아도 좋다고 했다.

이달 사과 출하량은 작년보다 10%, 배는 14%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9일 기준 후지 품종 사과 10개 소매 가격은 2만9200원이다. 지난해보다 12.8% 저렴하다.

반대로 채소 가격은 전국적인 폭염 속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 기준 지난 9일 기준 애호박은 1개 2094원으로 일주일 만에 9.6%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9.1% 비싸다.

다다기오이 소매가격도 10개 1만3269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36.9% 올랐다.

전문가들은 애호박과 오이가 장마철 잦은 호우와 이어진 폭염으로 생육이 부진해 가격이 뛰었다고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여전히 애호박과 오이 생육이 부진하고 병충해가 확산할 가능성이 커 당분간 해당 품목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여름철 김치 재료로 수요가 늘어나는 열무 역시 1㎏당 소매가격 4831원을 기록해 일주일 새 6.2%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3% 올랐고 평년보다는 40.3% 비싸다.

청양고추는 100g에 1540원으로 1년 전보다 56.2%, 평년보다 57.6% 각각 비쌌다.

배추는 소매가격 기준 한 포기에 5809원을 기록했다. 재배 면적이 줄어 일주일 만에 8.1%가 올랐다. 농식품부는 필요한 경우 정부 비축 배추 공급량을 현재 하루 250톤에서 400톤으로 60%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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