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 풍선 ‘자폭’...240개 중 10개만 남측으로 넘어와

양지호 기자 2024. 8. 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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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리 대북단체 대북 풍선에 대응해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지만 극소수만 우리지역으로 왔다고 군 당국이 11일 밝혔다. 대다수가 북한 지역에 떨어졌다는 의미다.

북한이 살포한 쓰레기 풍선을 지난달 24일 여의도 국회도서관 앞에서 군 장병들이 처리하고 있다./뉴스1

합동참모본부는 11일 오전 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북측이 24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이 식별됐고 경기 북부 지역에 10여개가 낙하했다”고 했다. 230여개에 달하는 쓰레기 풍선은 북측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날 쓰레기 풍선에는 종이류와 플라스틱병 등 쓰레기가 담겨있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북한 쓰레기 풍선 부양은 지난 9일 우리 민간단체 대북 풍선 부양에 맞대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북한 상부의 지시에 풍향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살포에 나섰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 결과 북측에 ‘셀프 오물 투하’를 한 결과가 됐다는 것이다.

앞서 북한은 10일 오후 7시 이전 쓰레기 풍선 부양에 나서 11일 새벽까지 살포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해졌다. 이번 쓰레기 풍선 살포는 지난 5월 이후 11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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