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골퍼 리디아 고, 올림픽 금·은·동 메달로 완벽한 컬렉션 완성

최대영 2024. 8. 11. 1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교포 골퍼 리디아 고가 올림픽에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수집하며 역사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2021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 올림픽 메달 컬렉션을 완성하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디아 고,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역사적인 성과 달성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교포 골퍼 리디아 고가 올림픽에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수집하며 역사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2021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 올림픽 메달 컬렉션을 완성하였다. 이는 올림픽 골프 개인전에서 3개의 메달을 딴 최초의 기록으로, 각각 금, 은, 동으로 이루어진 완벽한 컬렉션이다.

1997년 한국에서 태어난 리디아 고는 네 살 때 뉴질랜드로 이주해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했다. 어린 시절부터 골프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리디아 고는 만 14세 때 호주 여자골프 NSW오픈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고, 만 15세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최연소 우승자가 되었다.
2013년 프로로 전향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통산 20승을 거두었고, 만 17세인 2015년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충족하며 또 한 번 최연소 기록을 경신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였다"며 "이번이 나의 마지막 올림픽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은퇴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영국으로 이동해 다음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명예의 전당 가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지만, 우선은 현재 순간을 즐기고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한 후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리디아 고는 또한 미국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의 다큐멘터리를 보며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피력했다. "이번 주가 바로 그런 순간이었고, 이렇게 꿈을 이루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에서 뉴질랜드 국가가 울려 퍼지자 눈물을 흘린 리디아 고는 "앞서 두 차례 올림픽 시상식에서 한국과 미국의 국가를 들으며 감정이 북받쳤기 때문에 오늘도 그럴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2015년 고려대에 입학한 후 2022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정태영 부회장이 현장을 찾아 리디아 고를 격려했다. 리디아 고는 "남편은 대회장에 오지 못했지만, 언니 덕분에 한국 음식을 먹으며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