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경찰에 사살된 흑인 마이클 브라운 10주기 시위에서 경찰관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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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주리주 퍼거슨 시에서 2014년 백인 경찰관에게 사살당한 흑인 소년 마이클 브라운(18)의 사망 10주기에 항의시위에 나선 시위대가 경찰서를 습격하면서의 한 경찰관이 중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하다고 현지 경찰이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마이클 브라운의 피살은 미국 전국에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 Black Lives Matter ) 민권운동이 점화된 역사적인 계기였으며, 이번 10주기 시위에서는 퍼거슨 경찰관 트레비스 브라운이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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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브라운(18)피살로 '흑인생명도 소중하다" 발족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 시에서 2014년 백인 경찰관에게 사살당한 흑인 소년 마이클 브라운(18)의 사망 10주기에 항의시위에 나선 시위대가 경찰서를 습격하면서의 한 경찰관이 중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하다고 현지 경찰이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마이클 브라운의 피살은 미국 전국에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 Black Lives Matter ) 민권운동이 점화된 역사적인 계기였으며, 이번 10주기 시위에서는 퍼거슨 경찰관 트레비스 브라운이 중상을 입었다.
트로이 도일 경찰서장은 브라운 경찰관이 9일 시위대에게 맞아 땅 바닥에 쓰러지면서 심한 뇌진탕으로 뇌 손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도일 서장은 " 그는 지금 이 곳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생사의 기로에서 싸우고 있는 위독한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다른 2명의 경찰관도 다쳤다. 한 명은 시위대와 실랑이 끝에 발목을 다쳤고 다른 한 명은 찰과상을 입어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 팀은 9일 마이클 브라운 10주기 항의시위에 나선 사람들을 경찰서에 대한 기물손괴와 폭동혐의로 체포하기 위해 출동했다. 마이클 브라운은 18세의 무장하지 않은 흑인인데도 2014년 백인경찰관 대런 윌슨에게 사살 당했다.
10일 시위대 일부의 체포된 용의자들 가운데 특수 폭행과 공격, 체포에 대한 저항, 기물 손괴 혐의 등으로 한 명이 기소되었다. 그는 보석금 50만 달러가 선고된 상태이다.
도일 서장은 시위대 대부분은 야간에 평화롭게 시위를 했고 경찰도 경찰서 바깥 도로에서 시위를 할 수 있도록 양쪽 끝에 경찰 차량을 배치해서 다른 차에 다치지 않도록 배려도 해 주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위대가 경찰서 바깥 담장을 흔들기 시작했을 때에도 가만히 있었지만 울타리 일부를 부수고 들어왔을 때에는 체포조를 내보냈다. 트래비스 브라운 경찰관을 공격한 용의자는 그를 어깨로 거세게 밀쳤고 경찰관은 땅에 넘어지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고 도일 서장은 말했다.
흑인인 브라운 경찰관은 올 해 1월부터 이 곳에 근무했으며 이전에는 세인트루이스경찰청 소속으로 일했다.
그는 2014년 사태 이후에 경찰에 추가 고용된 흑인 경찰관들 중의 한 명이었다. 그 당시에는 흑인 경찰관이 단 3명 뿐이었지만 지금은 퍼거슨 경찰서의 절반 이상이 흑인경찰관들로 채워져 있다고 도일 서장은 말했다.
마이클 브라운의 죽음으로 퍼거슨 시는 미국의 흑인들과 사법 집행기관 사이의 대립과 갈등의 역사의 한 중심지가 되었고 전국적 관심이 집중되었다.
2015년 미 법무부는 이 곳 경찰에 대한 내사에서 윌슨 경찰관을 기소할 이유가 없다고 판정했다. 하지만 이후 경찰관들의 흑인에 대한 처우, 법원 시스템의 문제점, 인종차별과 경찰 폭력의 악순환에 대한 전국적 경각심과 함께 흑인 생명을 중시하자는 사회운동이 발화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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