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황제' 신상현씨 별세…김두한과 함께 70년대 '전설의 주먹'

향년 92세…생전 '사보이호텔 습격 사건'도 유명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명동 황제'로 알려진 원로 주먹 신상현 씨가 10일 향년 92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32년 서울 종로구 관수동에서 태어나 한국 전쟁 당시 대구 특무부대에서 1등 상사로 근무해 '신 상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1954년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와 1970년대까지 명동 일대에서 활동해 '명동 황제'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종로의 김두한, 동대문의 이정재 등과 함께 활동했다.

관련 일화 중에선 1975년 1월 명동 사보이호텔에서 신년회를 진행하다 오종철파의 행동대장 조양은으로부터 급습받은 '사보이호텔 습격 사건'이 유명하다.

일본 야쿠자 조직과 관광호텔 카지노 등을 사업을 진행하다 은퇴 후엔 외제 차 사업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발인 12일 오후 1시 30분이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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