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현 "안세영 발언 안타깝다…특별케어 밝혀질 것" [파리 2024]

이혜수 인턴 기자 2024. 8. 11. 1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이자 MBC 해설위원으로 나선 방수현(52)이 안세영의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발언을 반박하고 나섰다.

방 해설 위원은 "안세영이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당한 후 그걸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제대회 출전과 파리올림픽을 준비했다.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이었을 것"이라면서도 "배드민턴협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안세영한테 개인 트레이너를 허용했다. 그만큼 안세영의 몸 상태 회복을 위해 많은 걸 배려한 거로 알고 있다"고 지난 9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8.0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이자 MBC 해설위원으로 나선 방수현(52)이 안세영의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발언을 반박하고 나섰다.

방 해설 위원은 "안세영이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당한 후 그걸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제대회 출전과 파리올림픽을 준비했다.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이었을 것"이라면서도 "배드민턴협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안세영한테 개인 트레이너를 허용했다. 그만큼 안세영의 몸 상태 회복을 위해 많은 걸 배려한 거로 알고 있다"고 지난 9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안세영만 힘든 게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그런 환경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뛴다"며 "나도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들어가 그 시간들을 다 겪었다. 대표팀을 누가 등 떠밀어서 들어간 게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세밀하게 살펴볼수록 협회가 안세영을 얼마나 특별케어했는지 밝혀질 것"이라며 "안세영으로선 금메달 획득 후 자신의 말에 힘이 실렸을 때 협회의 부조리나 대표팀의 선수 보호 문제를 터뜨리려고 했겠지만, 그 발언으로 안세영을 도운 연습 파트너들, 감독, 코치들, 트레이너들의 수고가 간과된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지적했다.

방 해설위원은 "안세영의 인터뷰 내용을 지적하고 싶진 않다"면서도 "인터뷰하는 시기가 아쉬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이 28년 만에 여자 단식에서 나온 올림픽 금메달을 축하하는 경사스러운 날에 올림픽 금메달 획득 기자회견장에서 작정하듯 폭탄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 인터뷰로 인해 올림픽에 출전한 다른 선수들과 이슈들, 성적들이 묻혔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올림픽 금메달이 혼자 일궈낸 것이 아닐 텐데 지금까지 지도해준 감독, 코치 그리고 같이 훈련을 해준 동료 선수들의 고마움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이에 그는 "내가 협회랑 무슨 관계가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사람들이 있더라. 전혀 관계가 없다. 개인적으로 협회에 대한 아쉬움이 없는 선수가 있겠나. 나도 선수 시절엔 협회의 운영에 불만이 있었을 것"이라며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에 섰고, 그 무대에서 어렵게 금메달을 획득했다면 그 금메달의 가치와 영광의 여운을 안고 귀국한 다음에 자리를 만들어서 인터뷰를 통해 자기 생각을 정리해 전달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