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뒤후려차기' 이다빈, 파리 올림픽 동메달 획득… 두 대회 연속 메달 쾌거

최대영 2024. 8. 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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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태권도의 간판스타 이다빈(27·서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67㎏초과급 동메달을 획득하며, 두 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다빈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3위 결정전에서 독일의 로레나 브란들을 상대로 라운드 점수 2-1(4-2, 5-9, 1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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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태권도의 간판스타 이다빈(27·서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67㎏초과급 동메달을 획득하며, 두 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다빈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3위 결정전에서 독일의 로레나 브란들을 상대로 라운드 점수 2-1(4-2, 5-9, 1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다빈은 도쿄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태권도의 역사를 다시 썼다.

경기 초반, 이다빈은 브란들에게 한 차례도 유효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1라운드를 4-2로 가져갔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는 머리와 몸통 공격을 허용하고 감점까지 받으며 9점을 내주어 5-9로 패했다. 이다빈은 2라운드에서 상대의 몸통과 머리를 타격하며 2회의 유효타를 기록했으나, 전황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절치부심한 이다빈은 3라운드에서 강력한 발차기를 선보였다. 경기 종료 30초 전, 이다빈은 화려한 뒤후려차기로 브란들의 머리 보호구를 날려버리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 한 방으로 5점을 추가한 이다빈은 이후 몸통 공격과 상대 감점을 유도하며 13-2로 3라운드를 마무리, 최종 승리자가 되었다.

이다빈의 동메달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태권도가 획득한 세 번째 메달이다. 앞서 남자 58㎏급에서 박태준(경희대)이 금메달,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이다빈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67㎏초과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한국 여자 태권도의 간판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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