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우상혁, 2m27로 7위…뉴질랜드의 커, 연장전 끝에 첫 금메달 획득

최대영 2024. 8. 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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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7의 기록으로 7위에 머물렀다.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2m31의 벽을 넘지 못해 아쉽게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뉴질랜드의 해미시 커는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커는 뉴질랜드 선수 중 최초로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승하는 영예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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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7의 기록으로 7위에 머물렀다.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2m31의 벽을 넘지 못해 아쉽게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2m17과 2m22를 모두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m27 1차 시기에서는 바를 살짝 건드렸고, 2차 시기에서 가뿐하게 넘으며 '자기 가슴을 툭 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2m31에서는 세 번의 시도 모두 실패하며 메달 경쟁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뉴질랜드의 해미시 커는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커와 셸비 매큐언(미국)은 2m36을 넘었고, 실패 횟수도 같았다. 치열한 승부 끝에 지친 둘은 2m38을 모두 실패했고, 공동 금메달 대신 점프 오프로 승부를 가리기로 했다. 점프 오프에서 커는 2m34를 넘었고, 매큐언은 실패해 메달 색이 결정됐다. 커는 뉴질랜드 선수 중 최초로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승하는 영예를 누렸다.
카타르의 '현역 최고' 무타즈 에사 바르심은 2m34로 3위를 차지하며 역대 남자 높이뛰기 최고 선수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바르심은 이번 메달을 포함해 금 1개, 은 2개, 동 1개로 총 4개의 올림픽 메달을 수확한 뒤 올림픽과 작별을 고했다.

우상혁은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한국 육상 최초의 이정표를 여러 개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도 2021년 도쿄 대회 4위(2m35)에 이어 시상대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우상혁은 2m31 3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린 뒤, 아쉬움에 매트를 한참 바라본 뒤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고 기록 2m36을 보유한 그에게 이번 결과는 더욱 아쉬움이 큰 순간이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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